[게임 TIP]'레인보우 식스' 선수촌 맵

안녕하세요? 프로게이머 성문선입니다. 지난주에는 ‘레인보우 식스’의 주요 무기체계를 살펴봤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맵(MAP·지형이나 건물 등 게임의 배경을 말함)의 종류와 맵 마다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인보우 식스에는 다양한 맵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마존(Amazon)’ ‘공항(Airport)’ ‘선수촌(Athlete’s Village)’ ‘대사관(Embassy)’ ‘저택(Estate)’ ‘도심의 거리(City Street)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선수촌(Athlete’s Village)’ 맵에 대해 살펴봅시다.

시드니 올림픽이 15일에 개막식을 가졌죠? 모두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정신이 없으실 겁니다. 레인보우 식스의 선수촌 맵은 바로 올림픽 선수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972년 9월5일 새벽, 제20회 올림픽이 열리고 있던 독일 뮌헨의 선수촌에 잠입한 8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단은 이스라엘 선수 숙소를 습격했습니다. 이들은 일명 ‘검은 9월단’으로 선수 2명을 사살하고 9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검은 9월단은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던 아랍 게릴라 200여명의 석방을 요구했죠.

빌리 브란트 당시 서독 총리가 협상에 나섰으나 골다 메이어 이스라엘 수상은 타협을 거부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자 테러단은 탈출용 비행기를 요구했죠. 그러나 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서독 특수부대 요원들이 이들을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들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전원 사살당했고 테러리스트들도 5명이 죽고 나머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올림픽 경기가 24시간 동안 중단된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었습니다.

AV는 바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맵입니다. 이 맵은 시작할 때 블루 포지션을 선택하든 골드 포지션을 선택하든 그 시작점으로 인해 불리한 점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죠. 예전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골드가 많이 선호되었지만 최근에는 각 클랜의 스타일이 수비 지향적으로 변함에 따라 수비형태인 블루가 각광받는 추세입니다.

AV에서의 공격은 보통 맵의 중간과 오른쪽에서 이뤄집니다. 블루에서 시작하는 경우 가운데로 가는 사람은 오른편으로 가는 사람의 이동로를 센서로 감시해줍니다.

오른쪽에선 한 명이 방안으로 들어가 센서로 적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다른 한 사람이 Frag와 총을 사용하여 적을 제압하도록 합니다. 이 맵에서 왼쪽을 맡은 사람은 완벽한 방어형 스타일을 구사해야 합니다. 중간이나 오른쪽의 공격전술은 왼쪽 포지션이 뚫리면 쉽게 무너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성문선 프로게이머>babyic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