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헬스브리핑]입술 배꼽 뚫어 멋내다 평생 '끙끙'

  • 입력 2000년 7월 19일 16시 22분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선 눈썹 위, 코볼, 배꼽, 입술, 심지어는 혀에도 구멍을 뚫어 고리를 끼우는 ‘피어싱’이 유행이지만 이것은 의학적으로 아주 위험한 행위다.

우선 뚫은 곳의 상처 부위가 단단해지고 커져서 심할 경우 어린애의 주먹 크기 만하게 되는 ‘켈로이드성 비후반흔’이 생길 수 있다.

또 피부의 상처치유 시스템에 따라 냄새 분비물 등에 시달릴 수 있다. 피부는 상처가 생기면 가까운 부위의 상피(上皮)세포가 자라들어가 상처표면을 덮는다. 피어싱 때엔 고리 주변을 상피세포가 덮는다. 이에 따라 고리를 없애고 난 뒤에도 구멍이 영원히 막히지 않을 수 있으며 상피세포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각질이 구멍 안에 끼인 채 남아 냄새를 유발한다. 고리를 빼고 피부를 쥐어짜면 하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도움말〓이은정성형외과원장 02―365―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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