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小史]1917년 5월7일∼11일 천둥 번개-우박 쏟아져

  • 입력 2000년 5월 10일 19시 05분


1917년 5월7일∼11일 전국적으로 천둥 번개와 함께 곳곳에 우박이 쏟아졌다. 당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했고 신의주 부근에 저기압이 크게 발달해 있었는데 7일 오전 4시경 황해도에 뇌우현상이 일어나 점차 동쪽으로 이동, 평남 강원 경기 등지에 뇌우현상이 일어났다. 8일에는 뇌우로 인해 경남 산청에 낙뢰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영양 제천 충주 이천 등지는 농작물의 피해가 컸다. 이날 서울에서도 프랑스 교회에 낙뢰가 발생했다. 또 11일 오전 2시경 황해도 일대에서 발생한 뇌우현상은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여 대전에서 낙뢰가 발생했다. 11일 대전에서는 5개소에 낙뢰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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