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다이제스트]'알고싶은 과학의 세계'

  • 입력 2000년 2월 11일 19시 55분


▼'알고싶은 과학의 세계' 리처드 플레이스 엮음, 김동광 옮김/ 문예출판사/ 전2권 각권 300쪽 7500원▼

미국 과학자들은 최근 소의 트림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소가 트림할 때 나오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기 때문.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 당연한 일인가? 그러나 별들의 밀도를 감안하면 밤하늘은 훨씬 환해야 한다. 깜깜한 하늘에 대한 연구는 우주의 나이와 팽창에 관한 중대한 발견들을 낳았다.

기존의 ‘백과사전적’ 과학책에 나오지 않는 흥미로운 사실들로 꾸며낸 ‘저널리즘적’ 과학에세이집. 과학이라고 해서 물리 화학 등 우리 의식속에 고정된 자연과학만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수학 인류학 등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과학적 성찰이 ‘기원을 찾아서’‘건강의 추구’ 등 6개의 장을 수놓는다.

수학의 예를 들어보자. 한 미국여인이 복권에 두 번 당첨되자 뉴스에서는 ‘17조분의 1의 확률’이라고 놀라와했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인중 어떤 한 사람’이 생전에 복권에 두 번 맞을 확률은 30분의 1이나 된다는 것.

‘인간의 이타심은 언제 나타나는가’ 등 인간행동에 대한 탐구와 미래의 기술에 대한 예측도 눈길을 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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