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다시 확인된 웹의 선점(先占)효과

입력 2000-01-31 18:04수정 2009-09-2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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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선점(先占) 효과'란 어떤 분야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놓는 기업이 같은 분야의 후발 기업들보다 월등히 더 유리하다는 이론이다. 일종의 기업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이 선점효과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국의 미디어 기업인 CIA미디어랩은 최근 "신흥 닷컴 기업들이 아무리 막대한 광고 공세를 벌이더라도 야후!나 아마존닷컴 같은 1세대 웹사이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서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그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해 광고비로 영국에서 70만파운드(약 14억원)밖에 쓰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인지도는 무려 39%에 이르렀다. 260만파운드를 쓴 아마존닷컴(28%)과 26만파운드를 쓴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의 인지도(16%)보다 더 높은 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비오엘닷컴(BOL.com), 큐엑스엘닷컴(QXL.com) 같은 기업들의 사례와 비교할 때 더욱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BOL.com은 독일의 초대형 미디어 기업인 베르텔스만AG가 소유한 온라인 서점. 지난해 무려 300만파운드를 광고비로 쏟아부었지만 일반의 인지도는 9%에 그쳤다. 250만파운드를 지출한 QXL.com의 인지도는 5%에 그쳤다. 그밖에도 온라인 소매업체인 정글닷컴(110만파운드 지출·인지도 15%), 여행정보 사이트인 라스트미닛닷컴(Lastminute.com·60만파운드·7%) 부닷컴(Boo.com·160만파운드·8%) 스마일닷컴(60만파운드·5%) 등이 쏟아부은 광고비에 비해 초라한 결과를 얻은 사례로 꼽혔다.

김상현<동아닷컴 기자>dot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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