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도 이럴때 이렇게]어렵다고 바로 답 가르쳐 주지말것

  • 입력 1999년 6월 14일 19시 20분


초등학교 3학년인 수민이는 공부할 때면 엄마를 찾는다. 혼자 공부하면 왠지 불안하고 조금만 어려워도 스스로 풀지 못하고 짜증을 부린다.

특히 수학시간에 받아올림이 있는 세자릿수 덧셈문제만 나오면 골치가 아프다. 받아올림한 자릿수를 어디에 써야 할지 헷갈리기 때문.

수민이의 의타적 학습태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아이가 공부할 때마다 엄마가 지켜보다가 조금만 틀리면 바로 나서서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2학년 때 받아올림이 있는 두자릿수 덧셈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3학년이 된 것이다. 동급생이라도 같은 문제를 누구는 풀고 누구는 풀지 못하는 이유는 학습에서 부족한 부분을 완전히 치유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잘 모르는 것을 정확히 진단해 즉시 바로잡아줘야 한다.

또 모르는 것은 원리를 이해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칭찬과 격려도 중요한 양념이다.일상생활에서 ‘왜’라고 질문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 좋다. 부모 스스로 항상 호기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도움말〓재능교육 스스로학습시스템·080―021―1132)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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