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숙의 투자교실]경제위기땐「중고」가 거래잘돼

입력 1998-03-01 21:02수정 2009-09-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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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제위기에서도 중고품교환센터나 물물교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건물을 새로 짓는 것보다는 좀 오래된 건물을 구입, 개보수를 해 점포임대 등으로 활용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권하고 싶은 재테크다.

요즘 같은 때 건물을 새로 지으면 제대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임대료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 건축비는 30% 이상 오르고 있다. 토지 이용면에서도 건물 신축은 불리하다. 주차장법이 강화돼 건축면적과 점포수가 적게 나온다.

그러나 건축된 지 10년 이상된 건물들은 건물가격을 치지 않고 땅값만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세를 끼고 들어가기 때문에 보증금만큼 실제 투자금액을 줄이는 이점이 있다. 공실률에 따른 손실도 없다.

상가주택 등은 세금에서도 유리하다. 상가주택은 주거면적이 연면적의 50%이면 주택으로 인정되므로 나중에 이 건물을 되팔 때 1가구 1주택자인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요즘 서울이나 신도시의 30∼40평짜리 아파트 값은 2억∼3억원을 호가한다. 이 정도 자금이면 수도권에서 보증금 일부를 끼고 대지 50∼60평에 건평 1백50여평 3,4층짜리 상가주택을 살 수 있다.

수도권의 3,4층짜리 상가 주택은 월 평균 2백만∼3백만원의 임대수입이 보장된다.

또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하락 속에서도 실물 자산 가치는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투자인 셈이다. 내 땅이므로 언제든지 새 건물을 지어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문숙〈부동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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