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주보기]「PD수첩」,석용산스님의 「의혹」추적

  • 입력 1997년 11월 4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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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 수첩」 18일로 3백회를 맞는 「PD 수첩」이 이달 네편의 특집 시리즈를 내보낸다. 4일은 「석용산 스님은 뭘 갖고 저승가지」로 여자문제와 재산다툼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석용산 스님에 관한 의혹을 집중 규명한다. 그는 수필집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로 화제를 모았던 스님. 특히 수필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불교를 대중적으로 전파하는데 기여했다는 찬사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는 현재 여자 문제와 재산 사유화 등으로 신도회측과 분쟁을 일으키며 야누스의 얼굴로 의심받고 있다. 스캔들은 석용산 스님이 이모씨를 비롯한 여인을 농락했다는 것. 이 사건은 맞고소 사태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법정싸움이 진행중이다. 재산 문제는 대구 공덕원과 경산 와촌 지장도량 설립부지의 소유권을 석용산 스님이 자신의 속명인 김영호로 등재한데서 비롯됐다. 신도들은 당초 이를 신도 공동이나 조계종단 명의로 할 예정이었다며 약속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신도회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여성 스캔들에 관한 진실 규명, 공덕원 재산의 조계종단 귀속을 요구하면서 가두 서명을 벌이기도 했다. 조계종단 총무원은 석용산 스님에 대해 제적처분을 내려 승적을 박탈하는 조치까지 내렸다. 「PD 수첩」은 6월부터 5개월간 이를 집중 추적했다. 석용산 스님측의 반론도 만만찮은 만큼 「PD 수첩」에서 파헤치는 사건의 실체가 궁금하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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