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퇴근 5분 전] 잠깐~! 이 뉴스는 꼭 알아두시길

한 주간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싶은 불타는 금요일 밤. 퇴근 5분 전 잠깐~! 이 뉴스는 꼭 알아두시길.

1. ‘앗! 화성이 눈앞에’… NASA, 360도 영상 공개(영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화성 표면의 360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에 실린 마스트 카메라가 지난해 12월 18일 화성의 나미브 모래언덕에서 찍은 화면을 합성해서 만든 영상이라고 하는데요. 화면을 상하, 좌우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볼 수 있어서 현장감을 더해 줍니다. 촬영일은 ‘SOL(화성 태양일, 지구보다 40분 정도 길다)’ 기준으로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한 지 1197일째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마치 영화 ‘마스(mars)’를 보는 것 같네요.

2. 장남에게만 유산 줬다가 자식간 ‘진흙탕 싸움’

부모가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줄 때도 법적 분배 기준을 감안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장남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4년 전 시가 8억 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혼자 물려받았는데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생들이 자신들의 상속분을 돌려 달라고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장남은 과거 동생들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학자금이며 아파트 매수자금, 유학비용 등까지 거론하고, 동생들은 건물 임대 수익금까지 나누자며 서로 진흙탕 싸움을 벌였는데요. 법원은 복잡한 계산 끝에 장남이 남동생에게 5400만 원, 여동생에게 6300만 원을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제 상속도 부모 자식간 합의서를 써야할 판입니다.

3. 9급 공무원 54대 1…연봉 2500만원+정년 보장

올해 9급 국가직공무원 공채 지원자가 22만2650명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습니다. 선발인원은 4120명으로 경쟁률은 무려 54대 1. 극심한 취업난에 쥐꼬리만한 ‘열정페이’에 시달리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조기 명예퇴직한 40~50대까지 몰린 결과라고 합니다. 신입 9급 공무원 초임이 월급 130~140만원에 각종 수당을 합치면 2500만원~2600만원인데요. 대기업 평균 초임 3491만원보다는 적지만 중소기업 초임 2532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정년보장까지…, 몰릴 만 하죠?

4. 16년 공든 ‘개성공단’ 이틀 만에 폐쇄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전면 폐쇄됐습니다. 10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리자, 북한은 11일 남측 인력을 전원 추방하고 자산 동결 및 공단폐쇄 조치를 감행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곧바로 이날 오후 11시 53분을 기해 전력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개성공단 내 정수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수돗물 공급도 끊겼습니다.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 북한이 군부대를 재배치하는 등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남북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데요. 16년간 쌓아올린 ‘공든 탑’, 무너지는 건 불과 이틀 만이네요.

5. 제주항공 김포-제주 편도 ‘5900원’…아시아나도 초특가

올해 초 김포-제주 편도항공권을 7000원에 초특가 할인 판매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제주항공이 또 다시 초특가 할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김포-제주 편도를 최저 5900원까지 내린다는데요. 인천-중국 칭다오·자무쓰·웨이하이·스좌장오, 대구-베이징, 인천-홍콩, 부산-타이베이 등 일부 국제노선 편도항공권도 2만~3만 원대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아시아항공도 초특가 행렬에 동참했는데요. 창립 28주년을 맞아 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왕복항공권을 2만8000원에 한정판매한답니다. 부디 ‘싼 게 비지떡’이 아니길….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