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레시피] 77은 안 돼! 흥미진진한 카드 게임, '로보 77'

동아닷컴 입력 2015-07-03 17:58수정 2015-07-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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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 및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MT나 술자리를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 바로 게임이다. 술자리 게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흔히 즐기는 것이 '369 게임', '베스킨라빈스 31'이다. 369 게임은 돌아가면서 숫자를 외치는 게임인데 3, 6, 9가 들어있는 숫자가 되면 박수를 쳐야 한다. 베스킨라빈스 31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1부터 30까지 순서대로 숫자를 부르면 되는데, 한 사람이 부를 수 있는 숫자는 1~3개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 31을 외친 사람은 벌칙을 받게 된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28, 29, 30…을 향할수록 플레이어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 흥미진진하다.

보드게임 중에서도 369 게임이나 베스킨라빈스 31과 비슷한 카드 게임이 있는데, 바로 '로보 77'이다. 로보 77은 한 때 보드게임 카페에서 '할리갈리'나 '젠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간단한 규칙, 짧은 플레이 시간, 서로를 견제하는 재미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살펴보자.


77 이상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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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 77의 플레이 방법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내는 숫자 카드를 더하면 되는데, 내 차례에 77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덧셈과 뺄셈만 알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먼저, 한 사람당 카드 5장과 생명칩 3장을 나눠 갖는다. 자기 차례가 되면 플레이어는 카드 1장을 내는데, 카드를 낼 때는 앞 사람이 부른 숫자에 자신의 카드 숫자를 더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앞의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며 36이라고 말했고, 자신이 숫자 10이 적힌 카드를 낸다면 46이라고 말하면 된다. 숫자를 외친 다음에는 카드 더미에서 카드 1장을 가져온다.

다만, 숫자를 더하면서 카드를 낼 때는 규칙이 있다. 바로 숫자의 합이 77 이상이 되거나 11의 배수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11, 22, 33처럼 11의 배수를 말하면 안 되고, 77이 넘어도 안 된다. 만약 11의 배수를 말하면 그 때는 생명칩을 1개 잃고, 라운드는 그대로 진행한다.


즉, 자신이 가진 숫자 카드들을 잘 골라 벌칙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규칙을 어길 경우에는 자신의 생명칩 1개를 잃게 되며, 다시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하면 된다.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할 때에는 다시 0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생명칩 3개를 모두 잃은 사람은 게임에서 탈락하며,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승리한다.

로보 77의 묘미는 76부터

만약 '로보 77'이 단순히 앞의 숫자에서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를 더하는 게임이라면, 아이들의 단순한 산수 놀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숫자 카드와 특수 카드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 있어 재미를 더한다.

우선, 로보 77에는 3종류의 특수 카드가 있다. 바로 X2, 화살표, -10이 적힌 카드다. X2는 다음 사람이 2장의 카드를 연속해서 내야 한다는 뜻이다. 화살표 모양은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내는 순서가 거꾸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은 이제까지 숫자를 더한 것에서 10을 뺄 수 있다는 뜻이다.


숫자가 76 언저리에 있을 때 X2 카드를 내려놓으면 다음 차례의 사람은 칩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 앞 사람이 X2 카드를 내서 자기 차례에 2장의 카드를 내야 할 때, 첫 카드로 X2 카드나 방향 바꾸기 카드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다른 카드를 내고 두 번째 카드로 X2 카드나 방향 바꾸기 카드를 내는 것은 된다.

또한, 76 카드와 0 카드가 있는 것도 재미있다. 76 카드는 자신이 처음으로 플레이하는 라운드가 아닌 경우 내려놓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선 플레이어여서 처음 카드를 내려 놓으며 76을 외치면. 다음 플레이어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매우 당황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숫자가 76이 되었을 때 숫자 0 카드를 내려 놓는다면 반전이 생긴다. 앞 플레이어가 패배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심하고 있던 다음 플레이어는 매우 당황하게 될 것이다.

이 외에, 11의 배수가 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예상치 못한 재미를 유발한다. 예를 들면 76인 상태에서 -10 카드를 내고 66이 되어 칩을 잃는 경우가 있다. 76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생각만 하며 카드를 내고 66을 외친 뒤 '아차'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게임

로보 77은 규칙이 간단해 어린아이부터 부모님, 선생님이 함께 즐기기 적합하다. 앞 사람이 말한 숫자에 자신이 내려놓는 카드의 숫자를 더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이 2자리 수의 덧셈 암산을 게임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게임이다.

또한, 숫자를 통해 상대방을 적절히 방해하거나 공격할 수 있는 등 재미 요소도 있다. 산수를 싫어하는 아이,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모두 어울려서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로보 77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xAridjIh)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정진호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는 보드게임 퍼블리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드게임 3,000여 종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드게임 커뮤니티 dived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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