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박사의 자연의학]내몸, 내가 고쳐쓴다<7>오메가3오일 먹으며 모유 수유하면 아이 총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우리 딸아이가 임신 6주째라는데 뭘 먹어야 좋을까요?” “엄마가 너무 잘 먹어도 태아한테 안 좋다던데 왜 그런가요?”

요즘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 모든 분의 건강한 출산을 바라는 마음으로 임신기간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에 대해 짚어보겠다.

임신 초기 큰 걱정이 유산인데, 임신 초기 황체에서 황체호르몬 분비가 충분하지 않은 게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체호르몬은 태아가 자궁에 잘 착상하고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황체호르몬 크림을 배란이 된 직후부터 2개월간 매일 바르면 유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임신 뒤 3개월째부터는 태반에서 황체호르몬이 생산되므로 황체호르몬 크림을 서서히 줄이다가 끊으면 된다. 황체호르몬은 임신 중 태아의 두뇌발육에도 좋다.

아연이 부족하면 태아의 척수가 돌출될 수 있고, 조산아가 나올 수도 있다. 신생아의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백신의 효과도 떨어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모유를 먹이는 엄마에게 하루 15mg의 아연을 복용시키면 신생아의 체중이 증가하고 어린이의 성장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에는 DHA가 포함돼 있어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7.5∼8세가 되었을 때 IQ가 8.3 정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우유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단백질이 들어있어 조제분유나 이유식을 먹인 아이는 아토피성피부염, 음식알레르기, 두드러기, 천식에 잘 걸릴 수 있다. 생후 최소 6개월∼1년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아이를 총명하게 키우려면 모유를 먹이면서 산모도 DHA가 풍부한 오메가3오일을 복용한다. 모유를 뗀 뒤엔 아이에게 직접 오메가3오일을 먹인다. 달맞이꽃종자유의 감마리놀렌산 또한 두뇌의 성장발달과 두뇌기능에 필요하다. 임신 중 태아의 두뇌발육을 위해 꼭 복용해야 할 영양소 중 하나다. 출산 후에도 산모가 감마리놀렌산을 복용하면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공급된다.

임신 중 혈중 인슐린이 높은 임신부는 과체중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인슐린이 아주 강한 성장인자이기 때문에 아기가 커지는 것이다. 우량아를 낳았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산모가 당뇨병이 있는지부터 검사해야 된다.

임신기간 중 너무 많이 먹어도 아이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베를린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무렵인 1941∼1948년 당시 아이들이 당뇨병에 걸린 비율은 평시보다 50%가 적었다. 당시는 잘 못 먹던 시절이었다.

이경원 박사 www.drpurenatural.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