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치아건강법]Q: 임플란트 한 곳에 자꾸 음식물 끼는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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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잇몸 수축돼 틈새… 정기검진 꼭
본보-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공동기획

Q: 2년 전 어머니께 임플란트를 해드렸는데 요새 그 부위로 자꾸 음식물이 끼고 냄새가 난다며 오히려 틀니보다 못하다고 하셔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왜 그럴까요. 임플란트 치아의 관리 요령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A: 임플란트는 반영구적 인공 치아지만 오랫동안 잘 쓰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 치과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환자 스스로 자연 치아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음식물이 자주 끼는 원인은 주로 임플란트 뿌리 주위의 잇몸 뼈가 흡수되고 잇몸이 수축되면서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자연 치아는 매년 조금씩 앞쪽으로 이동하는 반면 임플란트는 뼈에 고정돼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 보철물과 치아 사이가 벌어집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골흡수가 적고 검증된 임플란트를 사용해야 하며 문제 발생 시엔 즉시 치과를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앞니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환자 중 금속 부분이 드러나고 잇몸색이 꺼멓게 변해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앞니 쪽은 뼈가 적고 잇몸이 얇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장 어려운 시술입니다.

수술 시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야 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골 이식이나 연조직 이식 등 고난도의 복합 시술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치과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합니다. 많은 환자가 금속인 임플란트 재질만 믿고 구강위생을 소홀히 하다가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겨 고생합니다. 자연 치아 이상으로 세심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소중한 임플란트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도움말=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치과전문병원 보철과 권주현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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