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주목! 헬스북]프로이트 레시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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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언 지음 1만5300원·웅진리빙하우스

국제정신분석가 자격을 공인받은 국내 대표 정신의학자인 정도언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프로이트 레시피’를 출간했다.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인간의 심리를 흥미롭게 풀어내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이트 의자’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정신분석 이야기다.

책에는 두 명의 저자가 등장한다. 한 사람은 프로이트에 정통한 정신분석학자이고 다른 한 명은 음식을 오감으로 추억하는 시각디자이너다.

두 저자는 1460일 동안 각자의 전문 분야를 나눴다. 그리고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 등 5가지 미각에 맞춰 인간의 무의식과 의식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들 미각은 △단맛(기억과 추억) △쓴맛(성장과 성숙) △짠맛(멘티와 멘토) △신맛(편식과 편견) 매운맛(저항과 인내) 등을 의미한다.

정도언 교수는 “음식은 살아있는 한평생을 함께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는 음식을 통해 살아가고 소통하고 성장하고 늙어간다”면서 “음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 본연의 모습과 인간관계의 본질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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