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입소문 클리닉]<15>튼튼마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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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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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척추관협착증 한약으로 치료
약해진 관절에 진액 보충… 최소 1주면 통증이 싹∼

무리한 운동 탓에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수술까지 받았던 탈렌트 홍요섭 씨(왼쪽)가 튼튼마디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있다. 튼튼마디한의원 제공
무리한 운동 탓에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수술까지 받았던 탈렌트 홍요섭 씨(왼쪽)가 튼튼마디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있다. 튼튼마디한의원 제공
퇴행성관절염과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노령화에 따라 생기므로 어쩔 수 없는 증상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을 방치하면 급속한 퇴화로 이어진다. 튼튼마디한의원은 한약을 활용해 퇴행성관절염과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을 ‘몸속의 진액이 마르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봄여름에 싱싱한 잎사귀가 가을이 되면 점점 말라 떨어지듯이 몸속의 진액도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마른다.

몸 속 진액이 마르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듯이 관절의 연골 역시 진액이 부족해져 뻣뻣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때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쉽게 염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뇌부터 팔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 증상이 생겨 정상적인 보행을 어렵게 한다.

○ 아교(阿膠) 활용한 관절 질환 치료

튼튼마디한의원은 나이가 들면서 부족해지는 관절의 진액을 보충하기 위해 교(膠), 즉 아교를 이용한다. 교는 탕약, 알약, 가루약 같은 한약 제형의 형태. 말랑말랑한 젤리와 비슷하다. 동물성 약재를 오랫동안 고아서 농축시켰다.

상어연골, 사슴 뿔, 거북이 배딱지로 만드는데 상어연골교는 관절 질환 치료를 위한 약의 주약재로 쓰인다. 교제(膠劑)가 관절 질환 치료에 쓰이는 것은 관절을 이루는 성분과 성질이 비슷해 손상된 관절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뼈와 뼈를 이어주는 관절 마디는 연골과 힘줄, 인대 등이 튼튼하게 감싸고 있다. 연골과 힘줄, 인대는 흔히 콜라겐이라고 부르는 교원성 단백질로 구성된 탄력 있고 질긴 조직이다. 교원질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로 고무공이나 젤리를 떠올리면 된다. 관절에서 문제가 생기는 곳은 연골과 힘줄, 인대라는 연조직. 관절 강화는 관절 연조직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튼튼마디한의원은 이처럼 약해진 관절을 강화시키기 위해 ‘염증 제거’와 ‘연조직 재건’이라는 2단계로 나눠 치료한다. 첫째로 연조직의 염증을 없애 관절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다. 염증을 제거하면 1∼2주 안에 통증이 가라앉는 효과가 나타난다.

둘째 방법이 바로 연조직을 재건시키기 위해 콜라겐 성분의 교를 배합한 한약을 처방하여 약화된 관절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관절의 연골과 연조직의 주요 성분인 콜라겐이 줄어들면 콜라겐 성분의 교로 보충한단 뜻으로 보면 된다.

○ 치료 효과 과학적 입증

교를 배합한 처방은 손상된 관절 성분을 보충하고 유연하고 탄력 있는 관절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튼튼마디한의원은 “교를 배합한 한약 치료를 받으면 거칠고 푸석했던 얼굴에 윤기가 돌아오고, 만성피로가 해소되면서 기운이 나는 등 정신적인 건강도 회복된다”고 말했다.

일방적 주장은 아니다. 튼튼마디한의원은 경희대 한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과 1년여간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교로 처방한 한약이 단백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연골의 파괴를 막고 연골의 주요 성분인 콜라겐 등의 증가를 유도하여 관절염 치료를 돕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영국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파이토세러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등재됐다.

이 한의원이 교를 통한 퇴행성관절염과 척추관협착증 치료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나 관절에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통기(通氣) 치료, 교의 흡수를 높여주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발효보골환, 무릎 관절강과 척추관 심부에 주입하는 고난이도의 봉약침 시술, 한침을 이용한 조선정골침법, 관절의 극심한 통증을 줄여주는 고약 등 다양한 치료 기법을 활용한다.

튼튼마디한의원은 “60, 70대의 퇴행성 관절질환은 수술 없이 한의학적 접근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고 앞으로도 더욱 치료 기법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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