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입소문 클리닉]<12>강동경희대병원 웰니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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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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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체질 따라 한의학적 치료는 기본
추나요법 명상 웃음… 맞춤치료는 +α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단순히 예방 차원을 넘어 꾸준한 관리를 통해 더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강동경희대병원 웰니스센터는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며 건강한 생활을 가능케 하는 종합건강관리센터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가 결합된 말로 육체와 정신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조재흥 웰니스센터 교수는 “치료 의학과 예방 의학이 합쳐져 한 단계 진보한 의학을 펼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웰니스센터 프로그램은 한의학적 치료에 다양한 대체의학적 치료가 더해졌다.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성 스트레스나 비만, 그리고 나쁜 자세 등의 문제를 질병이 생기기 전에 고친다. 또 질병 후 후유증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가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크게 한방비만체형클리닉, 마음건강클리닉, 한방재활클리닉 세 개로 구성됐다. 일단 웰니스센터에 내원하면 환자는 증상과 체질 특성에 따라 침과 한약과 같은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는다. 여기에 명상, 기공, 지방분해침, 약침술, 추나요법, 코어운동, 한방음악치료, 웃음치료, 발효한약, 뇌파훈련, 향기요법 등 다양한 치료가 환자 특성에 맞게 처방된다.

조 교수는 “웰니스센터를 방문하는 환자 대부분은 이미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거나 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후 오는 경우들이다. 기존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웰니스센터에서 제공되는 맞춤형 치료법은 환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 한의학 치료 기반 맞춤형 치료

추나(推拿)요법은 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용해 힘의 방향과 강약을 조절하며 밀고 당기기, 원형 마찰 등의 방법으로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 자세체형 이상 및 만성통증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명상이 더해지면 마음을 자연스럽게 안으로 몰입시켜 심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氣)를 단련시켜준다.

코어운동은 몸의 중심인 코어(Core) 근육들을 잡아주는 것이다. 코어는 몸통을 뜻하는 것으로 등, 복부, 엉덩이, 골반 근육을 포함해 목부터 척추 끝까지를 의미한다. 코어운동은 쌍을 이루는 근육 간 균형을 다시 회복시켜준다. 또 근육의 긴장을 풀어줌과 근력을 만들어 주는 운동이다.

송미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코어 운동을 통해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으면 부상과 골다공증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코어운동과 병행되는 약선처방은 개개인에게 적합한 식이지도를 통해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 음악치료, 웃음치료까지

한방음악치료에는 오행리듬요법과 칠정치료요법 등 17가지 치료법이 쓰인다. 한방음악치료를 담당하는 이승현 교수는 “인간의 오장(간장, 심장, 비(위)장, 폐장, 신장)은 각-치-궁-상-우 5가지 음의 영향을 받으므로 음악을 통해 각 장기를 다스려 질환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웰니스센터의 한방음악치료는 주로 중풍 환자들이 받는다. 암, 당뇨, 아토피, 관절염, 만성피로 및 신경성 위장장애, 근육마비완화 및 재활 등에도 활용된다.

웃음치료도 웰니스센터가 내세우는 프로그램. 건강 증진 및 질병치료의 보완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암환자나 안압이 높은 환자, 조울증이 심한 환자, 수술환자나 호흡기질환 환자는 전문의 상담 후에 웃음치료에 참여할 수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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