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아하,이약!]예방백신 한방으로 대상포진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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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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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방송에서는 배우 김민 씨의 남편인 영화감독 이지호 씨가 대상포진으로 인해 할리우드 진출을 접을 뻔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 감독은 원인도 모른 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수술을 받느라 영화촬영을 중단해야 했다.

이 감독을 고통에 몰아넣었던 대상포진은 초기에는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으로 나타나 단순 피부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실상은 피부가 아니라 신경절에 생기는 질환이다. 또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이 감독처럼 눈에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상포진은 통증과 합병증이라는 부분에서 모두 심각하지만 특히 눈 주변에 나타나는 안구 대상포진 환자의 50∼72%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환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에만 약 48만 명이 대상포진 진료를 받았다.

대상포진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생긴다. 과로 스트레스 다이어트가 원인이다. 50대 이상 여성은 폐경 이후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발병하기 쉽다.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생활관리만으로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다.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언제든지 생기기 쉽다.

보다 확실한 예방법은 예방백신 접종이다. MSD에서 만든 ‘조스타박스’가 유일하다. 50∼59세의 2만243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더니 예방효과가 70%로 나타났다.

미국면역자문위원와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에서는 60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접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도 6월부터 공급되고 있다. 50세 이상부터 접종 가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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