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Before&After]아이러브안과 ‘노안수술’

동아일보 입력 2012-09-05 03:00수정 2012-09-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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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벗고 특수렌즈로 평생 환∼하게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소장이 여성환자에게 노안수술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아이러브안과 제공
《“이 좋은 수술을 왜 진작 하지 않았는지 몰라… 이건 원장님 잘못이에요. 이 좋은 수술을 더 많은 사람이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는데….”올 초 아이러브안과에서 노안수술을 받은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 씨가 실제 했던 말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노안이 오면 돋보기를 쓰는 게 최선의 대처라고 여겼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평균수명 80세를 넘기면서 50, 60대의 사회활동이 왕성해졌다. 불편하게 돋보기를 착용하면서 소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간단한 수술로 노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 노안과 백내장은 동시에 온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체 노화 증상이다. 눈 속의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에 탄력이 떨어지고 부드럽던 수정체가 점점 딱딱해지면서 초점 조절이 안 된다. 카메라로 비유하자면 렌즈가 망가져 줌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홍 씨의 경우 먼 거리를 볼 때의 시력은 오른쪽이 0.7, 왼쪽이 0.4였다. 근거리 시력은 양쪽 다 0.1이었다.

시력이 나쁜 데다 백내장 증세까지 있어 사물이 뿌옇고 흐리게 보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꼈고 두통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돋보기안경을 쓰는 것 자체를 불편해 했으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점도 걱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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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노안, 백내장이 함께 있는 환자들은 가까운 글씨를 거의 보지 못한다. 억지로 사물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멀리하거나 인상을 찡그린다. 눈 때문에 외모도 자꾸 변하는 것이다.

노안은 40세 무렵 시작돼 50대 이후 급격히 증세가 심해진다. 시야가 뿌옇고 흐린 백내장도 이 무렵 서서히 진행된다.

박 소장은 “돋보기를 써도 뿌옇고 잘 안 보이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진행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 특수렌즈로 두 가지를 한 번에


아이러브안과에서 홍 씨와 최상호 프로골퍼가 받은 노안수술은 ‘특수렌즈 삽입술’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첨단 노안수술로 볼 수 있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 백내장 환자를 수술할 때 혼탁한 수정체를 빼내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 렌즈를 채워 넣는다. 특수렌즈 노안수술은 노안과 백내장이 발생한 혼탁한 수정체를 특수렌즈로 교체함으로써 두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다.

이 특수렌즈는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근거리 또는 원거리 어디서 오든지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설계돼 있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이 모두 잘 보이게 되는 것이다.

5m 이상 원거리, 1m 내외의 중간거리, 30cm의 근거리 등 모든 거리에 있는 사물이 보인다. 책이나 영수증 보기, PC모니터 보기, 골프 퍼팅 모두 가능해지는 셈이다. 최근에는 빛의 산란을 크게 줄여 빛 번짐이 없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또 환자에 맞는 특수렌즈 도수를 따로 제작하기 때문에 한 번 수술로 평생 쓸 수 있다.

인체에 가장 잘 맞는 재질(아크리소프)을 사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았고 유럽인증마크(CE)를 획득했다.

○ 환자 2명 중 1명은 중년여성

노안수술을 가장 선호하는 계층은 중년여성들이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가 최근 2년간 노안수술을 받은 환자 437명을 조사한 결과 50대와 60대 여성이 각각 34%(149명)와 16%(71명)를 차지했다.

전체 노안수술환자 2명 중 1명이 50, 60대 여성인 셈이다.

여성들이 노안수술을 많이 받는 것은 아무래도 일생생활에서 자주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마트에 갈 때마다 제품 성분표는 물론이고 가격표, 영수증의 깨알 글씨를 읽기가 쉽지 않다. 고지서, 관리비 명세서 등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글씨를 억지로 보려다 두통에 어지럼증까지 생겼다는 하소연이 많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으면 바로 시력이 좋아지는 걸까. 부평아이러브안과 윤주원 원장은 “수술 후 바로 돋보기 없이도 작은 글씨로 된 사전, 영수증이나 서류 등을 불편 없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히 몸이 회복되기 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이 시기에는 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윤 원장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하는 라식과는 달리 노안수술은 환자마다 각기 다른 눈 상태와 환경, 노화의 정도나 백내장 동반여부 등 고려사항이 많다. 특수렌즈 삽입술은 당뇨가 심해 망막이 망가진 경우나 시신경 위축이 있는 사람, 각막 혼탁증상이 있는 경우는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 노안수술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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