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Before&After]찌릿찌릿한 허리통증, 레이저로 절개없이 30분만에 OK!

동아일보 입력 2012-08-22 03:00수정 2012-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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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신경성형술 《주부 지모 씨(66·여)는 7년 전부터 양쪽 다리가 자주 저렸다. 지 씨는 초기엔 “이러다가 낫겠지”라며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고통이 심해졌다. 최근에는 걷기조차 어려워졌다. 동네 마트라도 가려면 몇 차례 쉬었다가 걸어야 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 허리 통증에 좋다는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제야 지인들의 추천으로 척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참포도나무병원을 찾았다. 의사의 진단 결과 척추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이었다.》

○ 척추협착증은 50, 60대 퇴행성 질환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장이 환자에게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은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을 삽입해 보이지 않는 염증이나 유착된 통증 부위를 진단하고 치료한다.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는다. 참포도나무병원 제공
척추협착증은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조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처럼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증세가 나타나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뼈, 인대, 근육 등이 퇴화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50, 60대에 가장 많이 생긴다. 요통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통증이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와 다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겨 걷기조차 힘들다. 앉아서 쉬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다시 걸으면 극심한 통증이 몰려온다. 종아리와 발끝까지 저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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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씨는 참포도나무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의사는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그 대신 레이저로 질환을 고치는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신경성형술’을 권장했다. 이 시술은 비수술적인 치료로 척추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에 적합하다는 게 의사의 설명이었다.

내시경을 장착한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한다.

레이저를 사용해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하고 디스크의 크기까지 줄인다. 효과는 어떨까. 지 씨는 시술을 받은 뒤 다리의 저린 통증이 사라졌고 걷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했다.

척추협착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가능한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치료하면 간단한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만으로 상태가 많이 좋아진다.

그러나 검사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칫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버려야 한다. 증세만 악화될 뿐이다.

특히 척추협착증은 무조건 전신마취를 한 뒤 절개해 수술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일이 많다.

이 또한 틀린 생각이다. 뒤늦게 질환을 발견하고 악화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면 나사못으로 고정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지 씨도 일찍부터 치료를 받았다면 훨씬 간단한 치료 방법으로 병을 고쳤을 수도 있다.

○ 수술 받지 않고 치료하는 신경성형술

왼쪽처럼 양쪽 다리가 파랗게 보이던 적외선체열검사 소견이 시술 후 에서 보듯 따뜻한 색깔로 호전되었다. 다리의 혈액순환 개선과 하지저림 증상이 없어졌다는 증거. 참포도나무병원 제공
척추협착증은 무조건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개발돼 대부분의 디스크질환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지 씨의 사례처럼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이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은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은 기존 신경 성형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보이지 않는 염증이나 유착된 통증 부위를 진단한다. 기존 신경 성형술보다 30% 이상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하지 않고도 수술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시술은 꼬리뼈 주위를 마취하고 환자와 편하게 대화하면서 이뤄진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부담이 없다. 절개하지 않아 시술한 뒤 흉터가 남지 않는다.

시술시간도 20∼30분이면 충분하다.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자나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시술 이후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할 수도 있다.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은 척추협착증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원인 미상의 만성요통,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 등에 적합한 시술법이기도 하다. 내시경으로 아픈 곳을 직접 보면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 평소 바른 생활습관이 노화 늦춘다

척추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인 만큼 평소 바른 생활습관으로 노화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척추를 위한 기본적인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다. 의자에 앉을 때도, 걸을 때도 가능한한 허리를 곧추 세우는 것이 좋다. 과체중은 척추 뼈를 밀어내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 척추를 단단하게 지지해 주도록 해야 한다.

여성은 집안일을 할 때 잘못된 자세가 많이 나타난다. 걸레질이나 음식을 할 때 바닥에 앉아 구부정하게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척추에 무리가 간다. 집안일을 할 때도 허리를 바로 세우고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 질환을 직접보고 치료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척추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른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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