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Before&After]굿스파인병원 허리디스크 수술

동아일보 입력 2012-01-11 03:00수정 2012-0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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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도 힘든 허리 통증… 내시경 수술로 흉터 없이 해결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더는 노인 질환이라 부를 수 없다. 자세가 나쁘거나 허리근육이 약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허리디스크 치료와 회복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디스크가 생겨도 간단한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 수술 전 다리 마비 증상

경기도에 사는 20대 여성 김모 씨는 지난해 말 참을 수 없는 고통과 갑자기 생긴 다리 마비 증상으로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갔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김 씨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일어설 때 허리가 약간씩 아프다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민간요법에 의존하면서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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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낫겠거니 했다. 병원에 오기 3, 4일 전부터 증상이 심해져 왼쪽 다리의 감각이 이상하고 엄지발가락에 힘이 떨어졌다. 허리에는 특별한 통증은 없었으나 다리가 땅기고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당일에는 발목 힘이 떨어졌고, 앉아 있기조차 힘들고 걸을 수 없어 응급환자 신세가 된 것이다.

경기 평택시에 자리 잡은 굿스파인병원 디스크 진료팀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척추 4번과 5번 사이의 파열성 디스크라는 진단을 내렸다. 디스크 파열로 인해 흘러나온 수핵이 척추신경을 압박한 바람에 통증과 마비 증세가 다리 쪽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 단 한 군데만 5mm 구멍 내고 수술

진료팀은 입원 당일 수술에 들어갔다. 김 씨가 미혼인 젊은 여성이어서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 ‘내시경 레이저 수술’을 하기로 했다. 디스크가 파열된 부위에 5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에 달린 카메라를 보면서 레이저로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절개 부위가 아주 작고 근육 사이로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기 때문에 척추의 인대나 뼈를 전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 수술의 장점이다. 근육 손상을 줄이는 것은 물론 흉터도 거의 남기지 않아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이라기보다는 시술로 분류하기도 한다.

굿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을 비롯한 진료팀은 부분 마취를 한 뒤 환자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안정시켰다. 디스크 내시경을 집어 넣기 위해 등 뒤에서 4, 5번간 디스크에 가까운 곳 한 군데에만 구멍을 냈다. 박 원장은 “절개 부위가 매우 작지만 내시경을 통해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어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수술하고 5시간 후부터 걷기 시작했고 3일이 지나자 걸음걸이도 정상으로 돌아갔다. 퇴원을 앞둔 김 씨는 “수술 전에는 허리에 큰 통증은 없고 다리가 땅기고 저려서 걸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신기할 정도로 증상이 사라져 열심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 레이저 수술은 부문 마취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전신 마취가 어려운 고령 환자나 당뇨 고혈압 환자들도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 절개 부위가 작은 만큼 수술 당일부터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 후 통증도 적은 편이다. 정밀한 내시경과 레이저로 수술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젊은 사람도 허리 근육 단련시켜야

김 씨는 평소 허리 근육 운동을 할 시간이 없고 허리 근육도 다른 사람보다 약한 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줄넘기 운동을 무리하게 한 바람에 디스크 치료를 받았다.

박 원장은 “디스크는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사람도 허리에 큰 충격을 받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면 디스크 수핵을 싸고 있는 섬유질이 파열돼 견디기 힘든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수술 이외에는 다른 방식으로 고칠 수 없다. 이 때문에 자각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는 것이 상책이다.

젊은 사람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박 원장은 “평소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빠른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디스크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굿스파인병원은 다른 척추 전문병원처럼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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