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Before&After]에스플란트 치과병원 첨단 임플란트 시술

동아일보 입력 2011-10-12 03:00수정 2011-10-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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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자고나니 10개 치아가”… 3차원 임플란트로 ‘맞춤치료’
이정택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원장이 모의 수술 장면을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고 아나토마지 가이드를 이용해 임플란트수술을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한두 개씩 치아가 빠진 이순익 씨(72·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이젠 치아가 없는 상태다. 지난해 치과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워낙 여러 개의 치아를 심어야 하는 데다 혈압도 높아 시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틀니만 새로 맞췄다.

이 씨는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혈압이 높고 심을 치아가 많아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에스플란트 치과병원을 찾았다. 노현기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원장은 검사 뒤 “임플란트 시술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한 번에 10개까지도 심을 수 있으며, 수술도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처럼 편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임플란트가 흔한 시술이긴 하지만 겁나는 것은 사실” 이라면서도 “시술 시간이 짧아져 환자가 편해졌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컴퓨터 모의 수술로 맞춤 치료
크게보기모의수술에서 발치하는 시뮬레이션(왼쪽). 모의수술에서 임시보철물 제작하는 시뮬레이션.

임플란트는 이제 치아를 잃어버렸을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잇몸 조직을 열고 뼈에 직접 심기 때문에 노인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다. 여러 개 심기도 어렵고,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을 경우엔 시술 차제가 힘들다.

노 원장은 “종전에는 2차원 화면인 엑스레이 촬영으로 시술 부위를 판단한 뒤 잇몸을 절개해서 시술을 하다 보니 의사가 눈으로 잇몸 뼈를 일일이 찾아보면서 수술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환자는 출혈과 통증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공포로 인해 혈압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임플란트가 거의 불가능했다.

당뇨병 환자도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치료 부위에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미리 혈당 수치를 확인해 혈당을 정상 이하로 낮춘 후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또 감염에 취약해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을 끝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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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한층 발전된 기술들이 동원되면서 과거의 한계점들을 하나둘씩 극복하고 있다. 3차원 이미지를 이용한 컴퓨터 모의 수술인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도 과거의 한계를 돌파하는 수술이다.

치과용 3D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치아, 턱뼈, 치조골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판독 뒤에는 컴퓨터 모의수술을 먼저 시행해 임플란트를 심을 위치, 크기를 미리 결정한 뒤 실제 수술에 들어간다. 이 같은 기술 덕분에 체력이 약한 노인도 훨씬 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면 임플란트를 더하면 환자는 공포감을 거의 느낄 수 없다.

또 컴퓨터 모의 수술에서는 치아 발치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잇몸 뼈가 좋은 경우에는 치아 발치부터 8개 이상의 임플란트 심기까지 가능하다. 아침에 시술을 받으면 저녁엔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한숨 자고났을 뿐인데 수술 끝

이 씨의 상태를 파악한 의료진은 아나토마지 가이드(수술용 가이드)를 활용해 이 씨에게 가장 맞는 맞춤형 시술 방법을 결정했다. 이 씨의 잇몸은 크게 절개할 필요도 없었다.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만 치과용 레이저로 절개했다. 최소절개술이었다.

백상현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원장은 “숙련된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의료진의 경우 시술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90분 정도면 최대 10개의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임플란트’ 시술법과 병행하면 환자는 수술을 받는다는 느낌도 없이 수술이 끝난다. 수면 임플란트는 마취과전문의가 특정 약물을 주입해 환자를 가수면 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일반전인 전신마취보다 안전하다.

이 같은 수술법은 나이 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우선 긴 수술 시간을 버텨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노인들도 별 다른 문제없이 수술을 받는다. 또 혈압이 높은 환자도 수술에 대한 공포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재수술 걱정도 줄어들었다. 예상했던 정확한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재수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임플란트 시술 이후 잇몸과 이가 맞지 않아 고생할 가능성이 적어졌다는 얘기다.

다만 이 시술을 받으려면 환자의 잇몸 뼈 상태가 좋아야 한다. 만성 치주염(잇몸 질환)이 있으면 시술이 힘들어진다. 또 가이드 사용 비용이 추가돼 기존 임플란드 시술비에 50만∼60만 원의 진료비가 추가된다.

이 씨는 수술 이후 경과가 좋아 당일 임시 보철물까지 올릴 수 있었다. 큰 절개가 없어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는 “아직은 좀 어색하지만 수술 직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제대로 된 음식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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