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기자의 Hot키워드 Cool수다] “벽은 깨라고 있는 것”

입력 2008-04-22 02:52수정 2009-09-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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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교수의 마지막 강의

송이버섯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마음씨 좋게 웃는 한 중년 교수가 강단에 나타나 이렇게 말합니다.

“난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건 현실이고, 바꿀 수 없죠. (갑자기 팔굽혀펴기를 해 보이며) 하지만 난 아직 건강해요. 그러니까 울 생각 같은 건 치워두세요.”

4월 둘째∼셋째 주 미국 구글 인기검색어 순위 1위는 ‘The Last Lecture(마지막 강의)’입니다. 매우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이 많아 충분히 소개할까 합니다.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마지막 강의’의 주인공은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는 랜디 포시(47) 카네기멜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입니다. 그는 말기 췌장암 선고를 받은 지난해 9월 학교에서 마지막 강의를 했습니다.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www.cs.cmu.edu/∼pausch/)은 1000만 명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시청했고, 감동의 물결이 퍼져 나가면서 그의 강연은 방송을 통해 전파되고 책으로도 출간됐습니다.

포시 교수의 인생 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된 사람이 되세요. 행운은 준비와 기회가 만났을 때 오는 것입니다.’

‘그래도 뭔가 일을 망쳤을 땐 사과하세요. 만약 당신이 잘못해도 아무도 야단치지 않는다면 그곳은 당신에게 좋은 곳이 아닙니다.’

‘경험이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것입니다. 벽은 깨라고 있는 것이니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물고기가 물을 찾듯 재미(Fun)를 추구하세요.’

‘아이들이 괴짜 같은 뭔가를 원한대도 그대로 내버려 두세요. 그들은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요.’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세요.’

‘모든 이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세요.’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세요.’….

그는 “여러분이 삶을 제대로 이끌어 나간다면 운명(Karma)은 당신을 당신의 꿈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로 강의를 마칩니다.

“오늘 이 강의는 사랑하는 내 세 명의 아이들을 위해 남깁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4월둘째∼셋째주 Google 인기검색어 자료: 구글코리아
순위한국미국
1양정례The Last Lecture
2안아파 마우스Charlton Heston
3이소연Masters.org
4총선 결과Idol gives back
5소유스Stacey Dash
6개그콘서트Michael Johns
7중앙선관위Candace Parker
8박정아 하차Lollapalooza
9유시민Prom Night
10홍정욱 Biggest 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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