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닥터]이동현/인터젠의 새로운 시도

입력 2000-08-06 18:25수정 2009-09-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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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으로 많은 벤처 지원 기관에도 불구하고 실제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업체나 기관은 그리 많지 않다.

인터젠은 컨설팅과 투자를 결합한 차별화된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의 벤처 인큐베이팅 업체가 투자나 컨설팅 중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반면 인터젠은 두가지 핵심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인터젠은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창업 단계의 벤처 기업은 비즈니스모델 정교화, 자금 및 인력 조달 위주의 서비스를 통해 성공 기업으로 육성시키고, 1차 자본 조달 전후의 벤처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의 재정의 조직정비 전략적제휴 홍보 등의 서비스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CEO인 박용찬 사장은 올해초까지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 과장이었다. 96년부터 3년간 산자부 파견관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머물면서 경험한 실리콘밸리형 비즈니스모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터젠을 창업했다. 특히 박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자금의 국내 벤처 기업 연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17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구축된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도 사업의 주요 기반.

인터젠은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가진 컨설팅과 금융 분야의 핵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솔루션을 담당하는 기술 인력은 전략적 제휴로 활용중이나 미래 사업 영역을 고려해 보완할 예정이다. 사업의 확장과 함께 어떻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유지하느냐가 주요한 과제다.

인터젠은 법무법인 회계법인 연구소 등은 물론 대기업투자팀 솔루션개발회사 PR회사 등 각 분야 30여개의 업체 기관들과 전략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인터젠은 개방형 기업문화를 통해 경영진과 직원들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터젠의 사업 영역이 인큐베이팅인만큼 직원이라도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고객 회사나 신규 사업의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시장구조 측면에서 창투사들의 사업은 공급자 시장인 반면 컨설팅 및 인큐베이팅 사업은 기본적으로 수요자 시장이다. 따라서 인터젠이 공략하고 있는 시장의 경쟁은 그만큼 치열하다. 결국 경쟁자들이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인터젠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이동현(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dhlee@www.c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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