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닥터/웹넷코리아]"가자 세계로" 끊임없는 변신

입력 2000-07-23 21:07수정 2009-09-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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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외환위기로 큰 타격을 받은 의류 패션업계는 시장상황 호전과 매출 개선에 힘입어 e비즈니스 토대 구축을 위해 정보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 지난해 차별화된 패션전문 사이트 패션플러스를 개설해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웹넷코리아의 성장모델을 분석해 본다.

첫째, 최고경영자(CEO)인 김해련 사장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신개념 고감도의 패션전문 쇼핑몰 패션플러스(fashionplus.co.kr)를 개설한지 2개월만에 월매출 1억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10년 넘게 운영해온 패션회사의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패션분야의 전문가들을 네트워킹할 수 있는 능력과 이들을 신뢰하고 능력을 개발해주며 조직문화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는 김사장의 능력이 성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둘째, 환경 측면에서 인터넷 사용자수는 최근 3년간 10배 이상 증가했고 2005년 인터넷 비즈니스 규모는 1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하는 제품 중 의류는 책 CD 컴퓨터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미국의 경우 450만달러에 이른다.

또 여성 인터넷 인구의 의류제품 구입은 책 CD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60∼8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의류는 책 CD에 비해 마진이 높은 매력적인 분야이다. 그러나 패션 의류업계의 전자상거래 진출은 제품의 특성상 기반구축 단계에 머물러 있어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선도적 사이트를 구축하는 사업자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제공되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웹넷코리아는 경쟁업체와 달리 패션디자이너 전자상거래전문가 전문머천다이저 백화점유통전문가 콘텐츠기획전문가 이미지컨설턴트 등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위한 풍부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웹넷코리아는 전자상거래 토털솔루션과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서부터 모델 분석 평가, 특수검색엔진개발, 웹호스팅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매출은 99년 6억3000만원에서 2000년 8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끝으로 주체 환경 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조정하는 조정메커니즘과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학습메커니즘, 그리고 역동적인 환경에 적합한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선택메커니즘 차원에서 웹넷코리아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조정메커니즘 차원에서 살펴보면 최고경영자의 오프라인 패션업체 운영경험과 금융기관과 제조업체 근무경험이 있는 부사장의 경영마인드가 결합돼 있다. 학습메커니즘은 대표적인 B2C 비즈니스 모델(www.fashionplus.co.kr)의 경험축적과 대외적인 명성을 기반으로 최근 개설한 B2B 모델(www.TplusF.com)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웹넷코리아는 초기 B2C 방법으로 선도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 진입하여 초기 환경에 적합한 능력으로 성공모델을 구축하고 다시 인터넷 비즈니스가 B2B시장으로 옮겨가자 재빨리 B2C의 경험을 확장하여 다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환경변화에 대한 이러한 탄력적 자원조정능력은 웹넷코리아가 축적한 환경에 대한 선택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웹넷코리아의 당면과제는 성공적인 글로벌 전략의 실행을 통하여 보다 확고한 P2P(path to profit)의 기반을 강화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이다.

<신철호(성신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chshin@i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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