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피부 맑은 피부]미용문신 첨단 레이저 쬐면 말끔

  • 입력 1999년 6월 22일 19시 26분


남들은 탈옥수 신창원의 신출귀몰함에 혀를 내두르지만 직업적 관심 탓에 그의 몸에 있는 문신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감쪽같이 숨어지내다 유난스러운 문신 때문에 들키곤 하기 때문.

91년 알프스 빙하 속의 석기시대인에서 문신의 흔적이 확인돼 문신의 역사는 기원전 33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는 특정 종족이나 집단에 소속돼 있음을 표시하고 충성다짐, 용맹과시를 위해 문신을 새겨왔다. 고대로마와 19세기 미국에선 죄수나 노예의 몸에 새겨 소유권을 표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죄수에게 ‘도(盜)’자 문신을 새겼는데 문신 자체가 형벌이었다. 고려와 조선에도 이런 형벌이 존재했다. 이를 경(鯨)이라 불렀다. ‘경칠 놈’이란 말은 ‘문신을 새길 놈’이란 뜻.

20세기 이후 문신은 더 이상 심각한 의미를 갖지 않게 됐다. 주먹세계와 같은 특정 계층에서만 ‘전통적 의미’의 문신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인에겐 눈썹 문신 등 미용을 위한 경우가 더 많다. 요즘 미용실에서 눈썹 문신을 했다가 잘못돼 지우려는 여성이 많다. 눈썹 문신은 유행이 지나면 오히려 촌스럽기 때문에 고민거리. 전문클리닉의 첨단레이저는 이들의 ‘과거’를 거의 완벽하게 지워준다. 02―3444―7575

김성완(피부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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