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올 여름, 그 섬에 가고 싶다]<6>대청도

동아일보 입력 2011-08-03 03:00수정 2011-08-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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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동해변 등 빼어난 경관… 동백나무 군락 - 낙조도 일품
인천 옹진군 대청도 지두리 해변에서 어린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노는 모습. 대청도에는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 많다. 옹진군 제공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약 210km 떨어져 있는 대청도(大靑島)는 ‘하늘이 내린 낙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곳에는 카펫같이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 곳곳에 널려 있다.

○ 계절에 따라 바뀌는 해변

한국 10대 해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사탄동해변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1km가 넘는 백사장과 우거진 해송, 푸른 바닷물이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한다. 포구의 방파제가 바다를 둘로 가른 옥죽동해변 뒤쪽에는 ‘한국의 사하라’로 불리는 국내 유일의 2km² 규모 모래사막이 형성돼 있다. 계절과 바람결에 따라 언덕 표면이 조각품처럼 바뀌어 진풍경을 연출한다. 지두리해변은 동서쪽을 가로지르는 산줄기가 바람을 막아주는 병풍 구실을 해 파도가 거의 없고 수심이 얕다. 단단한 모래로 백사장이 조성된 농여해변은 썰물 때 파인 웅덩이에 물이 고이면서 곳곳에 소규모 천연풀장이 생긴다. 썰물 때면 우럭과 노래미 등의 입질이 으뜸인 미아동해변과 하나로 연결된다.

○ 청정한 자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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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는 매년 봄이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최북단 한계지다. 이 때문에 동백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제66호)로 보호받고 있다. 또 수령이 150년 이상인 소나무 200여 그루가 울창한 군락지는 노송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우거진 숲을 뚫고 가파르게 서 있는 서풍받이와 기름아가리 절벽은 갯바위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바위에 분칠을 한 듯 흰색을 띠고 있다고 해 이름 붙여진 분바위와 독바위, 기암바위 등에서 맞이하는 낙조는 일품이다. 나무가 거의 없는 모래산인 삼각산(해발 343m)을 등산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소청도 서쪽 끝자락에는 1908년 한국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소청등대가 솟아 있다.

○ 풍부한 먹을거리

청정 해산물이 넘쳐난다. 가오릿과의 생선인 홍어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가 본고장으로 유명하지만 1980년대까지 홍어잡이가 성황을 이뤘을 정도로 대청도 일대에서도 많이 잡힌다. 삭힌 것을 먹는 흑산도 홍어와 달리 주로 회로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전복과 해삼, 가리비 등도 많이 나는데 특히 성게알을 넣고 끓여 낸 칼국수가 유명하다. 항암물질이 풍부하고 산후조리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돌미역도 특산물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하루 세 척의 쾌속선이 출발하며 4시간 정도 걸린다. 섬에는 농어촌공영버스가 하루 8차례 운행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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