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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위한 책 20선]<13>섀클턴의 파워 리더십

입력 2006-05-01 03:03업데이트 2009-10-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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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의 남자들이 눈과 얼음 속에 갇혀 거의 꼼짝도 하지 못할 지경이 되자 생활이 무기력하고 따분해졌다. 북쪽으로 표류해 나가고 싶은 초조함에도 불구하고 냉혹한 자연의 법칙에 맞서 싸울 수 없는 우리 자신의 무력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안달하며 감정이 격해 있었다. 이 상황에서 약간의 비난과 분열이 싹트기 시작했지만 섀클턴의 뛰어난 재치와 외교로 인해 분열의 싹은 곧 시들어 버렸다. 그는 텐트 속에서 함께 지내는 거주자들을 재배치하고… 대원들에게 단합해야만 팀의 힘을 유지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곤 했다. ―본문 중에서》

리더의 진정한 능력은 위기 상황 또는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리더가 어떻게 리드하는가에 따라서 위기는 극복될 수도 있고, 반대로 조직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오늘날 다양한 조직의 수많은 리더는 끊임없는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때,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가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 바로 ‘섀클턴의 파워 리더십’이다.

1961년 쿠바 미사일 사태에서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발휘했던 리더십을 기억하는가.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소련에서 쿠바로 운반되는 핵무기를 적재한 선박의 항해를 군함으로 막고, 소련으로 되돌아가도록 했다. 그의 용기와 결단은 자칫 제3차 세계대전까지도 갈 수 있는 극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한 탁월한 리더십이었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4년 남극 탐험 중 배가 난파된 뒤 사투 끝에 모든 대원을 634일 만에 무사 귀환시킨 인물이다. 저자는 섀클턴이 이끈 영국의 남극 탐험대의 실화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위대한 리더십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설명한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궁극적인 목표를 잊지 말라’와 ‘팀 메시지를 끊임없이 강화하라’는 것이다.

한 조직이 배를 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단결되어 있다면 급박하고 심각한 위기가 닥친다 하더라도 최선의 방법을 찾고 협력하여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리더십과 팀워크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위기를 맞을 경우 조직은 흥분한 상태에서 방향을 찾기 위해 우왕좌왕하고 그 사이에 조직원들은 분열하고 먼저 살기 위해 아우성치다 공멸한다.

이 책은 섀클턴 리더십의 10가지 전략과 더불어 이러한 전략들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전술과 사례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이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러나 섀클턴 리더십을 배운다 해도 이를 단번에 갖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리더가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개발하고 시도하는 노력, 즉 실행이 절실하다. 많은 리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실행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역경에 빠져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섀클턴의 리더십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말했고,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최고경영자(CEO)가 섀클턴을 배우고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진과 리더에게 섀클턴 리더십에 대한 고찰은 돌파구를 발견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역량은 리더십이다.

최치영 CMOE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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