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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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 푸른소금


어둠의 세계를 벗어나 식당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고 싶은 조폭 두목 두헌은 요리학원에서 젊은 여성 세빈을 만난다. 두헌은 세빈에게 호감을 갖지만 세빈은 그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과거를 숨기고 싶은 두헌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세빈은 서로를 속인 채 조금씩 가까워진다. 어느 날, 두헌을 총애하던 연합 조직의 보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이미 조직을 은퇴한 두헌이 후계자로 거론되자 조직 내 분열이 일기 시작한다. 이현승 감독. 송강호, 신세경, 천정명 출연. 31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마지막의 갑작스러운 장르변환은 대체 뭐지? ★★☆
민병선 기자 어린 여배우와 몸이 덜 풀린 감독… 하지만 흥미롭고 새롭다. ★★★☆
◆ 숨

복지시설에서 자란 장애인인 수희는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민수와 사랑하는 사이다. 두 사람은 힘든 환경이지만 서로를 아끼며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인다. 어느 날 창고 한 귀퉁이에서 민수와 사랑을 나눈 수희는 임신한다. 복지시설 원장과 그 부인은 수희가 임신한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생길까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수희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 아이를 키우고 싶다. 임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문제가 커지고 수희는 결국 또 다른 시설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수희는 낙태를 권유받는다. 함경록 감독. 박지원, 신연숙, 홍석연 출연. 9월 1일 개봉. 15세 이상.

민병선 기자
신체에는 장애가 있어도 연기에는 장애가 없다. ★★★★

◆ 콜롬비아나

정체불명의 범죄 조직에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9세 소녀 카탈리아. 그녀는 킬러인 삼촌 밑에서 완벽한 복수를 차근차근 준비한다. 모든 남성을 유혹할 수 있을 정도의 매력적인 외모와 스마트한 두뇌, 그리고 무기 다루는 법을 익혀 여전사로 성장한 그는 부모의 죽음과 관계된 인물들을 하나씩 처리한다. 범죄 조직과 경찰은 그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추격망 속에서 그녀는 목숨을 건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 조 샐다나, 마이클 바르탕 출연. 31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시종일관 때리고 부수다 맥이 빠져버린 아쉬운 마무리. ★★★☆

◆ 바다


눈으로 세상을 볼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년 태성. 그는 어느 날 격한 감정으로 운전을 하던 진이의 차에 치인다. 놀란 진이는 병원에 데려가려 하지만 태성은 병원행을 거부하고 목적지까지 태워달라고 한다. 함께 떠나려는 진이와 태성이 탄 차 앞으로 갑자기 헤비급 여자 복서 수희가 뛰어든다. 삶에 절망해 자살하려던 수희는 다행히 목숨을 건지고 그들의 여행에 합류한다. 윤태식 감독. 고수희, 김진이, 전지환 출연. 9월 1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묘한 동행, 앞이 드러나 보이는 여정. ★★☆
민병선 기자 여행 준비물을 많이는 못 챙긴 듯. ★★

■ CONCERT

◆ 10cm 콘서트 ‘10centimental’


이제는 누구나 아는 이름 ‘10cm’. 특유의 비음에 곡조를 얹어 부르는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른 ‘찹쌀떡’은 관객들도 신나게 부를 수 있는 국민애창곡이 됐다. 4만4000∼6만6000원.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02-541-7110
◆ W&Whale‘지상 최대의 쇼’

시원시원한 보컬 웨일의 목소리와 화려한 일렉트로닉 악기 연주를 듣고 있으면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 없어 발이라도 까딱여야 한다. ‘커먼 요’ ‘소녀 곡예사’ 등을 선보이고 밴드 ‘톡식’이 게스트로 나온다. 4만 원. 2일 오후 8시, 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 02-3141-4206

◆ 비디아이 내한 공연


‘제2의 비틀스’란 찬사를 받으며 활동해 오던 오아시스가 노엄 갤러거 탈퇴 이후 비디아이로 재결성해 여는 첫 내한공연. 오아시스 때 불렀던 노래와 새로 발표한 ‘비틀스 앤드 스톤스’ ‘더 모닝 선’ 등을 들려준다. 9만9000원. 3일 오후 7시 반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 02-332-3277

◆ 라울미동 내한공연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난다’는 관객이 많다. 단순히 슬프거나 어두운 게 아니라 하나하나 튕기는 기타 선율에 실어 보내는 목소리에 무게감과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5만5000∼8만8000원. 4일 오후 6시 반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 02-3143-5155

■ PERFORMANCE

◆ 렌트


박칼린 씨가 연출을 맡고 가수 브라이언이 비디오 아티스트 마크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조너선 라슨 작. 강태을 런 조형균 윤공주 김지우 출연. 10월 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3만∼9만 원.1544-1555
◆ 우어 파우스트

독일의 젊은 연출가 다비트 뵈슈 씨를 초청해 괴테가 스물다섯에 초고 형태로 발표한 파우스트를 무대화했다. 정보석 씨가 파우스트 역을 맡고 이남희 씨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로 출연한다. 3일∼10월 3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2만∼5만 원. 1644-2003

◆ 70년 전

2011년 현재 서민들의 삶을 여전히 일제강점기에 살고 있는 조선인의 대체역사극으로 풍자한 극단 골목길의 신작. 박근형 작·연출. 신현종 고수희 정은경 이성자 김주헌 심재현 출연.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1만∼2만 원. 02-6012-2845

◆ 상주국수집


20년 전 탈영한 아들에 대한 기억만 간직한 어머니와 그를 돌보는 딸의 애환을 경상도 사투리로 담아낸 창작극. 극단 동과 국립극단의 공동기획, 강량원 작·연출. 유은숙 김문희 김정아 이재호 출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극장 판. 2만 원. 02-3279-2233

■ CLASSICAL

◆ 바흐로 가는 길


바흐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작곡가들의 작품과 바흐의 대표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20세기 유럽 원전연주운동 선구자의 한 사람인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바로크 바이올린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그의 제자 김진이 바로크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쳄발로 주자 벤자민 알라드도 함께한다. 9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3만∼4만 원. 070-4027-1283
◆ 양고운 바이올린 독주회

섬세하고 지적인 연주를 한다는 평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경희대 교수의 무대. 일본 피아니스트 아이자와 지하루와 호흡을 맞춘다. 크라이슬러의 서주와 알레그로, 시실리안과 리고동, 코렐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 소품과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을 선보인다. 2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세라믹팔레스홀. 2만 원. 02-3411-4668

◆ 2011 앙상블 디토 앙코르 리사이틀

앙상블 디토가 다시 모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지용, 첼리스트 마이클 니컬러스가 무대에 선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을 연주한다. 4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만∼7만 원. 02-741-1763

◆ 우리아버지합창단 정기연주회


평범한 아버지들이 목소리를 모아 함께 노래한다. 아리랑으로 시작해 도라지꽃, 그대를 위한 노래, 저 천국은 나의 집을 비롯해 가수 아이유의 좋은 날, 멕시코 민요 베사메무초 등 가곡, 민요, 가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김신일 지휘, 반주 이세라(피아노). 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만∼5만 원. 02-586-0945

■ EXHIBITION

◆ 최영걸전


찬란한 단풍으로 뒤덮인 가을 산의 정취 등 우리 산하를 화선지에 먹과 채색만으로 세밀하게 되살린 20여 점. 동양화 재료와 기법에, 서양화에서 사용하는 빛과 그림자의 표현을 접목한 그림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만남이 이뤄진다. 전국 방방곡곡을 답사하면서 마음을 파고든 이미지를 찾아내 세필로 꼼꼼하게 그려낸 작업이다.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 02-730-7818
◆ Rainbow Fall-이기일전

주변에서 흔히 보는 플라스틱 빗자루를 이용한 설치와 미디어 작품.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의 빗자루를 바닥에서 천장까지 쌓아올려 만든 원형 기둥 형태의 조형물, 화려한 색상의 플라스틱 실을 길게 늘어뜨려 인공폭포를 재현한 작품 등. 강렬한 색감으로 색다른 풍경을 빚어냈다. 16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대안공간 충정각. 02-363-2093

◆ 5C5C전

뉴욕 로마 베를린 파리 서울 등 5개 도시의 신진 큐레이터들이 공동 기획한 국제전. 서울의 경우 큐레이터 황진영이 작가 박미나 양아치를, 뉴욕에선 큐레이터 김시니, 제니퍼 정커마이어가 작가 한방글, 모레스 맥리스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로마를 거친 뒤 5개 도시를 순회한다. 8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갤러리. 02-330-6223

◆ 흐르는 기계-정직성전


부산의 공사장에서 마주쳤던 기계들의 역동성을 새로운 배열방식으로 표현한 그림들. 도시에 빽빽하게 들어선 연립주택의 특징적 구조를 붉은색과 회색으로 표현했던 예전 작품과 달리 색채도 청색 톤으로 바뀌었다. 고체인 기계에 유동성을 부여해 액체같이 흐르는 느낌으로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인화랑. 02-739-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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