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山神’된 ‘神算’… 신선우 감독의 등산예찬

입력 2008-01-18 03:02수정 2009-09-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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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10번 올랐더니 현역 때 몸으로 돌아오더라.”

프로농구 LG 신선우(52) 감독이 16일 전자랜드와의 창원 경기를 앞두고 ‘등산 예찬론’을 폈다.

신 감독의 오랜 취미는 낚시. 하지만 지난해 비시즌 동안 등산을 시작하면서 산이 주는 매력에 푹 빠졌단다.

신 감독은 지인들과 함께 지난해 거의 매주 산에 올랐고, 서울 인근 산은 모두 밟아 봤다. 그는 “몸은 가볍고 좋은데 내려와서 술이 좀 과해지는 게 문제야”라며 웃었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오른 추억담도 꺼냈다.

“하남 검단산에 갔는데 정상에서 선수들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 전화를 했더니 벌써 하산해 버스에 타고 있더라.”

등산에 빠지면 장비 욕심이 생기는 법. 신 감독은 지난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용병 트라이아웃 때도 짬을 내 등산용품 쇼핑을 즐겼다고 한다.

시즌이 시작돼 산에 못 올랐던 신 감독은 14일 오랜만에 창원 정방산에 올라 3시간가량 산행을 즐겼다. 그는 “산에 오르면 농구 생각은 잠시 잊고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5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치열한 6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산에 올라 심기일전한 신 감독은 “23일부터 시작되는 5라운드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귀신처럼 계산에 밝아 ‘신산(神算)’이라 불리는 그를 이제 ‘산신(山神)’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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