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노하우]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재활용 아이디어 소품

  • 입력 2001년 4월 10일 10시 34분


◇ 쓰다 남은 리본, 포장지… 버리지 말자!

- 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재활용 아이디어 소품

큰돈을 들여야만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건 아니다. 값싸고 흔한 재료에 반짝이는 감각과 정성만 더하면 뚝딱뚝딱 근사한 소품이 만들어진다. 선물 상자를 묶었던 리본이나 신문지로도 인테리어 숍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맘에 드는 소품을 만들 수 있다.

▲ 못난이 화분이 새옷을 입었어요

꽃집 창가에 옹기종기 화사하게 핀 꽃이 너무 예뻐 사왔는데, 화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잡지를 오려 커버링했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페이지만 골라 화분을 감싸면 외국 잡지에서 본 듯한 근사한 화분이 만들어진다.

소재 연구

종이로 DIY를 할 때 일부러 값비싼 포장지나 색상지를 살 필요는 없다. 모아두었던 영자 신문지나 인테리어 잡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불빛도 화사하게 바꿔주는 리본갓 스탠드

테이블 한구석에 무심하게 놓여 있는 스탠드 갓 위엔 뽀얗게 먼지가 쌓이기 십상이다. 낡은 스탠드 갓 위에 리본을 세로로 겹겹이 덧붙여 장식했더니 유럽풍의 세련된 스탠드가 완성. 스탠드 갓을 장식하는 리본 색이 너무 진하면 불빛이 제대로 퍼지지 못하기 때문에 밝은 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재 연구

쓰다 남은 자투리 리본이나 선물을 장식했던 리본은 잘 모아두면 다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대문 원단 시장 옆의 의상 재료 상점을 찾으면 다양한 리본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1마에 1천원부터 1만5천원 사이로, 소재와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 영자 신문으로 꾸민 이국적인 액자

영자 신문이나 잡지의 예쁜 페이지를 모아두었다가 활용할 수 있는 짠순이 아이디어. 오래 걸어두어 싫증난 액자 프레임에 영자 신문을 붙인다. 프레임 안에는 잡지의 세련된 화보를 잘라 붙이면 이국적인 멋을 낼 수 있다.

▲ 벽면에 산뜻한 표정을 주는 수납 벽걸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부의 발길이 머무는 주방의 허전한 벽면에도 아이디어를 더해보자. 우드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색상지를 주머니처럼 여러 장 붙여 수납 기능을 하는 벽걸이를 만들었다. 시중에 파는 어떤 액자보다 화사한 벽걸이 장식이 된 듯하다.

▲ 식탁에는 정갈한 종이 코팅 매트를~

식탁의 인상을 화사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테이블 매트도 포장지를 이용해 알뜰하게 만들 수 있다. 우드락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포장지를 붙인다. 테두리를 다른 무늬의 포장지로 돌려 마무리하면 더욱 깔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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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흘릴 경우를 생각한다면 종이로 식탁 매트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종이 포장지 위에 투명 시트를 덧씌우면 이런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된다.

▲ 색지를 오종종 이어 만든 미니 발

어릴 적 하던 공작놀이처럼 색상지를 같은 모양으로 자른 다음 길게 연결해서 창틀에 고정시키면,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하늘거리는 미니 발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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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발을 서로 연결할 때 징펀치로 구멍을 내고 징을 박으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다. 징펀치는 공구 파는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1만8천원에서 2만원 사이.

▲ 나만의 리본노트

아무 장식이 없는 밋밋한 노트. 리본으로 엮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노트로 깜짝 변신을 했다.

▲ 구름 위에 앉은 듯 폭신한 의자 커버

흰색 의자는 산뜻한 맛이 있지만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싫증이 나기도 한다. 이때 의자 매트 부분만 바꿔도 신선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장의 리본을 바둑판 모양으로 엮어 매트를 감싸면 전혀 색다른 의자로 간단하게 완성!

▲ 꼬~옥 껴안고 싶은 쿠션

거실 소파 위의 쿠션은 때가 타기 쉬운 소품이라 자주 빨기 때문에 금세 낡게 된다. 봄 분위기에 맞춰 산뜻한 느낌으로 단장해보자. 낡은 커버 위에 폭이 넓은 리본을 서로 엮어 장식했다. 직접 만들어서일까, 더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 크리스털 구슬이 반짝~ 리본 발

크리스털 구슬이 달린 투명 리본으로 발을 만들어 창틀 프레임에 고정시켰다. 길게 늘어진 리본 사이에 공간을 주고 구슬로 길이에 차이를 두면 좀더 변화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햇살 좋은 창가에 걸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식품이 된다.

<여성동아 200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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