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다이제스트]'다 쓰고 죽어라'/현대인의 재테크전략

  • 입력 2000년 2월 25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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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죽어라' 스테판 M 폴란, 마크 레빈 지음, 노혜숙 옮김/ 해냄출판사/ 292쪽 8000원▼

‘오늘 당장 사표를 내라’ ‘현금으로 지불하라’ ‘은퇴하지 말라’ ‘다 쓰고 죽어라’….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특히 눈길을 끌 만한 파격적인 권고다.

왜 사표를 내라는 걸까? 저자의 의도는 ‘마음 속의 사표’다. 조직보다 현실적인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유인이 되라는 것. ‘현금으로 지불하라’는 것은 낭비를 줄이기 위한 기본 원칙.

‘은퇴하지 말라’는 것은 인위적인 연령한계에 따라 자신의 사회적 능력을 일찍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년 제도 자체가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권 진입을 위한 임시적 조치로 생겨났다는 것.

‘다 쓰고 죽어라’라는 말은? 살아있는 동안 자신과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치밀한 투자계획을 실행하되, 죽을 때 유산을 남기는 것은 낭비라는 것이다. 차라리 가족들이 보람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전에 용도에 맞게 돈을 주는 것이 훨씬 낫다고 저자는 충고한다.

부동산의 가치안정으로 투자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권고 등은 우리 나라의 현실을 비교해 ‘신중히’ 새겨들어야 할 부분.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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