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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지방관광의 힘? 日관광객 月 33만명 육박

입력 2011-10-12 03:00업데이트 2011-10-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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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벗어나 지방축제 찾아… 내달 1500명 제주 맞춤여행
올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춤했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지진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휴(休)테크’ 차원에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 수는 3월 26만8355명에서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인 4월 22만142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5월 23만4626명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6월 25만4872명, 7월 27만5317명, 8월 32만5927명으로 매달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9월은 역대 사상 최대인 3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쇼핑 일정 외에도 제주를 비롯해 경북 경주와 안동, 경남 진주 등 지방 관광에 나서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안동 탈춤 페스티벌, 진주 남강 유등축제, 세계천년대장경축전 등 지방 문화축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에는 일본인 42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류시원 씨의 생일 팬미팅이 경주에서 열려 일본인 관광객 1000명이 이 지역을 찾았다.

또 관광공사는 일본 농협관광과 함께 농한기를 겨냥해 올레길 체험과 골프 등 레저 위주로 짜인 관광상품 ‘후레아이 카니발 인 제주’를 만들었다. 후레아이는 일본어로 서로 소통한다는 의미. 다음 달 말 일본인 관광객 1500명이 이 상품을 통해 제주를 찾을 계획이다. 이병찬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일본인들의 수도권 집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대지진 이후 한국의 자연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어 하는 일본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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