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리뷰]'NBA라이브 2001'

입력 2001-05-27 18:28수정 2009-09-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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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힙합 사운드가 울려 퍼진다. 장대처럼 쭉쭉 빠진 남성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한다. 유니폼을 차려입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들이다.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은 새처럼 허공을 날고 퓨마처럼 코트를 질주한다.

‘NBA라이브2001’은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 줄리어스 어빙, 래리 버드 등 NBA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마음대로 기용할 수 있는 농구게임이다. NBA의 29개팀뿐만 아니라 동서부 올스타, 1950∼90년대 올스타팀을 구성해도 된다.

공격과 수비에 맞게 포메이션과 작전을 설정할 수 있는데 24초안에는 슛을 해야 한다. 선수는 드리블, 리바운드, 피봇은 물론 덩크, 레이업, 훅 등 다양한 슛을 구사할 수 있다. 밀착 수비, 더블 팀 수비, 때에 따라서는 파울도 가능하다. ‘특정 포지션 고정모드’를 사용하면 경기 내내 한 선수만을 조정하면서 다른 선수에게 패스나 스크린을 걸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이전 시리즈에 비하면 공격과 수비가 어려워졌고 골 확률도 낮아 웬만해선 3점슛을 넣을 수 없지만 키보드 조작이 익숙해지면 그림 같은 슬램덩크를 시도해볼 만도하다.

제작사 ‘EA스포츠’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리는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몸동작까지 모션 캡처했다. 화내고 웃고 찡그리는 선수들의 표정과 관중의 환호성은 현장의 열기를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여전히 각진 선수들의 얼굴과 치어리더들의 섹시한 응원장면이 삭제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마이클 조단을 시켜 화려한 드리블로 정면돌파를 해보게 하고 샤킬 오닐에게 골밑 슛을 지시해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 여러분께 권해 드린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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