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의 인터넷 스포츠]사이버 봉이 김선달

입력 2001-04-01 19:23수정 2009-09-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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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영국에서 발명된 텔레비전이 스포츠는 물론 우리 생활에 본격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60년대부터다.

이에 비해 91년 월드와이드웹이란 방식으로 일반인에 공개된 인터넷은 불과 10년 만에 우리 생활을 급격하게 변화시켰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변화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다.

신속하고 값이 아주 싸거나 거의 공짜이고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의 특성은 이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한 돈벌이수단을 만들어 냈다.

도메인을 미리 잡아 놓고 비싼 가격에 팔아 넘기는 ‘봉이 김선달식 비즈니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750만달러에 판매된'business.com’ 이나 500만달러를 받은 'korea.com’을 만들기 위해 처음 투자한 돈은 20달러 정도다.

스포츠에서도 이런 실례는 많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뉴욕의 두 팀 양키스와 메츠가 격돌하게 되자 이와 관련된 도메인의 가격이 폭등했다.

‘subwayseries.com’에선 재빨리 스포츠 관련 쇼핑몰을 개설했다.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의 이름인 아트모도 포르노 사이트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망신을 당했다.

미국에선 프로스포츠 구단이 홈구장 이름에 기업명을 달아주고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는 것은 흔한 일이다.

김병현이 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은 은행 이름인 뱅크원 볼파크로 불린다. 미식 축구의 명문 덴버 브롱코스는 20년간 1억2000만달러에 홈구장 이름을 인베스코 투자회사에 팔았다.

박기철(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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