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최고권위대회 우승하러 왔다”

  • 입력 2006년 5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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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랏” 10일 개막한 제8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서 학익여고 박인아가 백핸드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안성=강병기 기자
“받아랏” 10일 개막한 제8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서 학익여고 박인아가 백핸드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안성=강병기 기자
10일 경기 안성시 종합운동장 정구장에서 개막된 제8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주최 동아일보사, 주관 대한정구협회 안성시)에는 일본에서도 2개 팀이 출전했다.

일본 오카야마 시의 슈지쓰중학교와 실업팀 선라이프가 우정 어린 한일 대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올해 처음 출전한 슈지쓰중은 지난해 일본에서 3관왕에 오른 중학교 최강팀.

8명의 선수를 이끌고 온 이 학교 나라무라 마사키(56) 감독은 “동아일보 대회는 일본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권위 있는 대회라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단식과 복식은 물론 단체전까지 전 종목 우승을 노린다”고 말했다.

일본은 정구 종주국이지만 이 대회처럼 8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대회는 없다는 게 그의 얘기. 일본은 중학생 등록 선수만 40만 명에 이르러 한국(400명)의 1000배에 이를 만큼 저변이 넓다.

나라무라 감독의 기대대로 슈지쓰중은 단체전 예선(2단식 3복식)에서 성신여중을 3-2로 누른 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안성여중마저 3-2로 물리쳤다. 여고부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안성여고가 강소빈의 활약을 앞세워 묵호고를 3-0으로 꺾고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부산여고는 2004년 준우승 팀인 강호 학익여고를 3-2로 제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안성=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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