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1960년 4월 19일 서울시청 앞 민주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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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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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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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19일 정오 서울시청 앞에서 고교생들이 ‘민주주의 사수하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4대 정·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3월 15일 실시된 선거에서 자유당이 반공개 투표, 야당 참관인 축출,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발표 등 부정선거를 자행하자 이에 반발해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며 학생들이 중심이 돼 시민혁명을 일으켰다.

1차 마산시위에서 실종됐던 김주열 군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가두행진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던 고려대 학생들이 괴청년들의 습격을 받아 일부가 크게 부상당하자 4월 19일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학생과 시민들은 무력 탄압과 비상계엄령 선포에도 굽히지 않고 더욱 완강하게 투쟁해 영구집권을 꾀했던 이승만과 자유당 정권의 12년간에 걸친 장기집권을 종식시켰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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