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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충북]국악 홍보대사로 나선 영동 ‘난계국악단’

입력 2016-01-13 03:00업데이트 2016-0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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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일반인 상대 다양한 공연… ‘상설 공연’ 3년연속 선정 정부지원 받아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은 2013년부터 매주 토요일 정통 국악과 퓨전국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무료로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인 충북 영동에는 전국 유일의 군립국악단인 ‘난계국악단’이 있다.

33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난계국악단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있는 ‘국악 체험촌’ 내 3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정악(正樂)은 물론이고 국악에 생소한 어린이나 청소년 등을 위해 다양한 퓨전 국악을 선보여 국악과 영동군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영동군은 난계국악단의 상설공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에 3년 연속 선정돼 44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은 지역의 독특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보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차별성과 독특성, 상품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은 2013년 1월 처음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해 1시간 정도 정통 국악과 대중가요, 팝송 등을 연주한다. 누구나 공연시간에 맞춰 오면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도 없다.

난계국악단은 상설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도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3년 2월 19일에는 호주의 명물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국악단 가운데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오페라 하우스를 국악의 선율로 물들였다. 또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지자체 축제장을 누비며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크로스오버 연주를 들려줘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황간휴게소의 특설무대 공연을 비롯해 경찰서 유치장 공연, 피서지 공연, 육군종합행정학교 공연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국악을 알리고 있다. 이들의 연평균 공연 횟수는 140회가 넘는다.

윤인자 국악진흥팀장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통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해 관람객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신명나는 국악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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