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대 ‘계측공학’ 수강생 83명 국제자격증 취득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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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자동차·산업·기계공학부가 개설한 ‘계측공학’ 과목 수강생 대부분이 국제 인증자격증을 따냈다. 14일 대구대에 따르면 1학기에 이 과목을 수강한 97명 가운데 83명이 관련 분야의 국제자격증(CLAD)을 취득했다.

이 자격증은 계측 및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전문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미국의 계측기 전문업체인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사가 주관한다. 이 분야 전공학생들이 대학 밖에서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300만 원을 들여 40시간가량의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아야 하는 데다 합격률도 50% 이하일 정도로 쉽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자격증 취득 실습을 할 수 있도록 5000만 원을 들여 교육환경을 바꿨다. 응시료 등 취득과정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했다. 이 과목을 듣는 3학년 이광규 씨(23)는 “취업에 꼭 필요한 자격증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전공 수업으로 해결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15일 강의실에서 자격증을 전달받는다. 이 과목을 개설한 박철재 교수(40)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상 밖의 성과를 거뒀다”며 “기업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적극 개발해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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