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도심광장 중앙형으로 만들자”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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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론조사 59% 선호

부산에도 서울 광화문광장과 같은 대형 도심광장을 조성하는 데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원(原)도심 기능 활성화와 품격 있는 도심 공간 재창조를 위해 부산중앙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88.7%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르겠다’거나 ‘반대’한 사람은 16.8%에 불과했다.

광장 형태에 대해서는 59.1%가 중앙형을 택했다. 양쪽 분리형은 26.1%, 한쪽으로만 조성하자는 주장 중 왼쪽 형은 8.7%, 오른쪽 형은 6.1% 순이었다. 활용 형태에 대해선 ‘도심 휴식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57.1%로 가장 많았다. ‘자연학습장, 개천, 연못 등이 있는 생태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15.2%, 공연 공간 또는 테마공간이 각각 10.5%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거친 뒤 2013년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삼전교차로∼양정동 송공삼거리 중앙로 730m 구간을 확장해 ‘부산중앙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 너비를 현재의 35m에서 100m로 확장하고, 도로 중앙에 길이 442m, 너비 44m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것. 광장 면적은 1만7990m²(약 5400평)로 서울 광화문광장(1만8700m², 약 5660평)과 비슷하다. 광장에는 진입로와 잔디밭, 조형물, 수변산책로, 바닥분수, 구름다리, 야외공연장, 벤치 등이 들어선다. 광장 주변에 소공원도 만들어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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