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SNS] ‘한샘’ 사내 성폭행·은폐 논란의 진실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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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사내 성폭행 및 은폐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에 대한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바란다’는 온라인 청원 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홈쇼핑 채널에선 한샘 방송을 연기했다. 누리꾼들의 갑론을박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cho4****는 “성폭행 논란을 떠나 교육 담당자가 피교육생과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샘의 시스템이 얼마나 전근대적인지 알 수 있다. 이런 회사 제품을 사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amor****은 “애초에 몰래 카메라로 집행유예 받은 사람을 취업시켜 준 회사라는 것부터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akch****는 “강간, 몰카, 조직적 은폐를 하는 기업에서 만든 부엌에서 내 가족 음식을 만들고 그 침대에서 내 아이들이 잔다는 것이 기분 나쁘다”고도 했다.

회사의 안일한 대응을 문제 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doub****는 “성범죄는 개인의 문제라 해도 회사에서 사후대처를 확실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가해자 내부 징계하고 피해자 보호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열 받았겠나. 한샘의 주 고객은 여성인데”라고 비판했다. sist****도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법무팀, 인사팀 등이 개입한 것은 회사 책임이 크다. 회사에서 은폐, 축소하지 않으려 했다면 이 일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nko****는 “한샘의 축소 은폐 시도가 더 화난다”고 했다.

반면 이번 사태와 한샘 불매 운동은 별개라는 주장도 나왔다.

topc****는 “성폭행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해서 사법 처리하면 되는데 왜 불매 운동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품질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모를까 개인에 관한 형사 사건으로 불매 운동을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real****도 “만약에 무고라면 어떡할 건가”라고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이밖에 12dl****는 “경찰은 뭐 하나. 모텔 출입부터가 서로 주장하는 게 다르고 모텔 직원이 상황 다 들었다는데 그것만 알아봐도 답 나온다”며 경찰의 정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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