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선발 늘린 학교 주목… 논술 전형은 수능 준비 관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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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면 쉬운 입시]<10> 수시 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Q. 내신이 썩 좋지는 않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는 편입니다. 글쓰기에는 소질이 있는 것 같아 논술 전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시 모집이 증가한다고 해 수시를 준비 중인데 어떤 전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수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형 요소 중 본인의 강점을 분석하는 것이다. 질문한 학생처럼 글쓰기를 잘하고 모의고사 성적도 잘 나온다면 논술전형을 노려 볼 만하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분석했다면 해당 전형이 있는 대학 위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자. 대학별로 많은 전형이 있지만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에 지원하려면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은 정성평가가 위주인 종합전형인지, 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종합전형인지 구분해 준비해야 한다. 올해 학생부 종합전형을 노리는 학생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를 주목할 만하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2018학년도 수시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수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았던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을 늘렸다.

 특기자전형은 계량화할 수 있는 특기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단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형태로 특기자 전형이 진행되기도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당연히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원 시에는 전년도 합격점을 참고하고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반영 교과, 등급 간 점수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내신보다 자격 기준으로 활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논술과 함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대학에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는 지원자가 50%에 불과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도 수능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논술전형에 관심 있는 학생은 서강대를 주목할 만하다. 서강대 논술전형은 논술 반영 비중이 전년도 60%에서 올해 80%로 늘었다.

 하지만 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감소한 것은 또 다른 특징이다. 고려대는 논술전형이 폐지됐고,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등은 선발 인원을 줄였다.

 수능과 논술 등의 준비가 조금 덜 된 수험생이 많이 지원하는 적성전형은 교과형 적성이 대세다. 그 때문에 내신·수능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대학별 출제 유형과 경향에 따른 맞춤식 준비가 필수다. 적성고사 문제는 수능과 유사하지만 난도는 약간 낮아 수능 공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시전형#학생부 종합전형#논술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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