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연세대 비교문학과문화전공, 유연한 시각으로 세계를 보는 문화전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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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문학을 분석

세계는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융합하는 하나의 공동체가 됐다. 우리나라의 한류도 세계문화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문화가 세계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수용해야 한다. 문화에 대한 연구도 마찬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 순수와 응용 등 다양한 연계와 통섭을 궁리해야 한다. 지난 세기가 학문의 전문화를 최상의 가치로 추구했다면, 지금은 학문의 탈 경계를 지향할 때이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의 비교문학과문화전공은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을 통해 문화를 연구한다. 학생들은 문화,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매체로서 문학 작품을 읽고 분석한다. 문화의 정체성과 복합성을 비롯, 멀티미디어 시대 역동적인 현대문화에 대한 연구방법도 고민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학문적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문화전문가, 혹은 동서양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융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다.

○ 동·서양과 고전·현대 아우르는 문화 연구

1학년 과정은 언더우드학부 소속으로 전공 탐색기간이다. 이 시기에 UIC 공통커리큘럼(Common Curriculum)의 고급영작, 문학, 철학, 역사, 비판적 사고, 연구방법론 등 교양과목을 배운다. 1년간 국제캠퍼스 교육을 마친 후엔 신촌캠퍼스로 옮겨 학습한다.

2학년부터 학생들은 중국 한시와 셰익스피어의 희곡, 탈식민지시대 소설, 필름누아르, 냉전시대 문화, 프랑스 후기구조주의 이론, K팝의 성역할 이슈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문화를 분석한다. 첨단기술이 문화의 모습을 바꾸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전공은 멀티미디어 문화현상 관련 교과목도 개설하고 있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며 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교육도 강화했다.

UIC의 특징 중 하나는 ‘글로벌’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국제캠퍼스에서 함께 어울린다. 생활과 학습이 통합된 이곳 기숙형대학(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스포츠, 예술, 지역봉사 등 풍성한 전인교육을 접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70여 개국 660여개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UIC 자체의 교류 학교들인 핀란드의 알토대, 스위스의 제네바대, 일본 와세다대, 미국의 다트머스대, UC버클리 등에서 공부할 기회도 있다. 글로벌 리서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도전적인 연구경험을 쌓도록 북돋는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스스로 연구 계획을 수립하면 학교가 비용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해 학부는 일본, 유럽, 미국의 기업을 탐방하는 글로벌 커리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UIC 커리어개발센터를 통해 진로지도와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분야 확장을 위해 이중전공도 가능하다.

○ 글로벌기업·공공기관·문화계 진출

졸업생들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 한국관광공사 같은 공공기관, 오라클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언론계나 문화예술 분야로도 가고 대학원 진학도 많다. 이밖에 문학창작, 공연계 진출, 창의혁신이 필요한 비즈니스 창업 등이 가능하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신입생을 학부 단위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1학년 마칠 때 전공을 결정한다. 2020학년도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의 모집인원은 154명으로 수시에서 149명, 정시(나군)에서 5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특기자전형(국제계열) 4.0대1, 정시 3.4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100% 영어수업, 학제 간 벽을 허문 융합교육, 깊이 있는 문화 탐구는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튼튼한 기반이 된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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