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가이드]세계 명문 MBA ‘공부벌레’ 아니면 못 버틴다

입력 2007-05-07 03:01수정 2009-09-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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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태어났다. 1881년 펜실베이니아대에 세워진 와튼 스쿨이 처음이다.

본격적인 대학원 형태의 교육은 1900년에 설립된 다트머스대의 터크 스쿨에서 시작됐다. 이 대학에서 수여한 상업과학(석사) 학위가 MBA 학위의 시조다.

미국의 MBA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자 이에 자극을 받은 유럽에서도 유사한 MBA 과정이 생겨났다. 영국의 런던경영대, 맨체스터경영대, 프랑스의 인시아드(INSEAD)…. 아시아에서는 1968년 아시아경영대학원(AIM)이 필리핀의 마닐라에 설립됐다.

MBA를 개설한 대학의 수는 인도가 953개로 가장 많으며 미국이 927개, 유럽은 658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이재규학장은“미국 MBA는 대부분 2년제이지만 유럽은 1년 과정이 많다”면서 “양쪽 모두 교육 강도가 대단히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수의 MBA 과정에서 2년제 미만은 찾아보기 힘들며 야간 등 파트타임일 경우에는 3, 4년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년 세계 100대 MBA를 발표해 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에 이어 2007년에도 와튼 스쿨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이 2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3위에 올랐다.

○ 와튼 스쿨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세계 1, 2위를 다툰다. 1881년 조지프 와튼의 기부로 설립된 세계 최초의 경영대학이다. 그동안 과학적 방법론을 경영학에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분교를 설치해 미국 서부지역 학생들에게도 학위과정을 제공하는 등 캠퍼스의 지역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BA는 아무나 갈 수 있지만 하버드 MBA는 아무나 갈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세계 최고 대학이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개별 교수 차원의 기업 프로젝트 수행 및 자문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전 세계 경영대학이 사용하는 사례연구의 대부분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600만∼700만 개에 이르는 사례연구 및 경영전문잡지를 판매해 연간 1억 달러 상당의 출판수입까지 얻고 있다. 정규 MBA 과정 학생의 경우 2년 재학기간 중 500여 개의 사례를 공부한다.

○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 있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교육과 연구 모든 분야에서 금융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또 런던 비즈니스 스쿨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하스 비즈니스 스쿨과 연계해 수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교육시장에도 관심이 많아 중국 푸단대와 홍콩의 홍콩대 학생들이 정규 MBA 과정을 한 학기 동안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스쿨

이공계 학문에서 강점이 있는 MIT의 전통을 살려 인터넷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한 경영대학원. 미디어연구소를 중심으로 첨단 IT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 약 650개의 벤처기업이 이 학교 졸업생들에 의해 설립됐다.

○ 인시아드(INSEAD)

유럽 최고의 명문 MBA 교육기관으로 ‘유럽경영대학원’으로 불린다. 아시아 교육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1999년 싱가포르에 아시아 캠퍼스를 개설했다. 프랑스 파리의 본교 캠퍼스와 싱가포르 분교 교수진의 로테이션을 통해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식의 2년제 MBA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세계 최초로 1년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홍콩과학기술대

1991년 설립된 홍콩과기대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 경영대학으로 도약했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회계 및 재무 분야에 특화하고 있다. 중국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노스웨스턴대의 켈로그 비즈니스 스쿨과 연계하고 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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