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 성은 범죄 방지와 불법 이민자 관리를 위해 현재 110만 대인 감시카메라를 200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전했다.
도로나 상가 등에 새로 설치되는 감시카메라에는 첨단 안면인식 기능이 있다. 행인의 얼굴이 찍히면 공안당국이 신원을 분석할 수 있으며 공민증(주민등록증)과 대조도 가능하다. 성 정부는 최근 4년간 기존 감시카메라를 통해 7만4000명의 범법자를 색출했고, 10만 건의 범죄를 해결했다며 도입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총 설치비는 120억 위안(약 2조2000억 원) 이상이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사생활을 침해할 뿐 아니라 반체제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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