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지금]R&D투자엔 ‘통큰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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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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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09년 美 이어 세계 2위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특허 등 연구개발(R&D) 지출을 많이 하는 국가로 떠올랐다. 한국은 중국의 3분의 1 수준으로 세계 5위였다.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14일 ‘지적재산권 보고서’에서 2009년 기준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R&D 지출을 많이 하는 나라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R&D 분야 투자액은 1993년에는 세계 총액의 2.2%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12.8%로 급증했다. 기술 혁신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투자는 주로 기업 및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학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R&D 투자액은 여전히 1등이었으나 세계 총액에서의 비중은 1993년 36.8%에서 3.4%포인트 하락한 33.4%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일본 11.5% △독일 6.7% △한국 프랑스 각각 3.8% △영국 3.3% 순이었다.

또 특허 신청에서 중국과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995년 세계 특허신청 건수에서 중국의 비중은 1.8%였으나 2009년에는 17%로 수직상승했다. 한국도 같은 기간 7.5%에서 9%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35.2%에서 19%로 크게 떨어졌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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