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비키니]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1위 ‘방콕’, 서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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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카오산 로드. 태국정부관광청 홈페이지
태국 방콕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카오산 로드. 태국정부관광청 홈페이지

일단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태국 방콕’입니다.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는 2016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를 선정해 26일(현지 시간) ‘마스터카드 글로벌 데스티네이션즈 시티스 인덱스 2017(Mastercard Global Destinations Cities Index 2017)’이란 이름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방콕을 찾은 해외 여행객은 약 1941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태국 통계청은 지난해 방콕에는 928만 명이 살았다고 밝히고 있으니 인구 두 배 가까운 여행객이 해외 여행객이 방콕을 찾아왔던 겁니다. 사실 이 숫자는 오히려 2015년(2147만 명)에 비하면 약 200만 명이 줄어든 숫자. 그래도 방콕은 2년 연속으로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였습니다.

영국 런던이 1906만 명으로 뒤를 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프랑스 파리(1545만 명)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487만 명) △싱가포르(1311만 명)까지가 전 세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죠.



1239만 명이 찾은 서울은 미국 뉴욕(1270만 명)에 이어 전 세계 7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은 2015년 10위(1020만 명)였는데 일본 도쿄(東京)와 터키 이스탄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를 제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마스터카드는 2017년에는 서울에 1244만 명이 찾아 뉴욕(1236만 명 예상)을 앞질러 6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카드 회사답게 마스터카드는 사람들이 각 도시에서 어떤 분야에 돈을 쓰는지도 조사했는데 서울은 사람들이 쇼핑에 돈을 쓰는 비율(56.5%)이 가장 높은 도시였습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건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 10곳 중에서 6곳(관점에 따라 이스탄불을 포함하면 7곳)이 아시아 도시라는 점입니다. 마스터카드는 “2016 회계연도 기준으로 해외 여행객이 아시아에서 쓴 돈은 총 911억6000만 달러(약 104조7428억 원)로 유럽(747억4000만 달러)과 북미(550만2000 달러)보다 많았다”고 밝혔죠.

만약 원하는 목적지로 어디든 여행을 보내준다고 하면 저는 유럽이나 북미에 있는 도시를 고를 겁니다. 많은 독자 분들 역시 저하고 같은 생각이실 터.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인 대세는 아시아입니다. 여러분이 꼭 가보고 싶은 도시는 어디인가요?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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