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모범국가 싱가포르

신수정 기자 입력 2017-01-09 03:00수정 2017-01-0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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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최전선을 가다]‘스마트 네이션’ 만들기
리셴룽 총리 진두지휘 직속기구 신설 정책조율
 싱가포르는 스마트 네이션을 국가의 장기 계획으로 실행하기 위해 총리 직속의 ‘스마트 네이션 프로그램 오피스(SNPO·Smart Nation Program Office)’까지 만들었다. 범정부 조직인 이곳은 스마트 네이션 정책과 관련한 모든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부처 간 업무도 조율한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스마트 네이션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국민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2014년 11월 스마트 네이션 정책을 발표할 때 그는 “주룽 호수 공원 소풍 길에 오른 뒤에도 깜빡 잊고 켜 둔 집안 에어컨을 끌 수 있다. 자율 주행 택시와 버스로 주차 고민도 필요 없게 된다”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싱가포르는 스마트 네이션에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 ‘가브테크(GovTech)’라는 기구도 만들었다. 정부가 운영하는 데이터 포털 사이트(data.gov.sg)도 구축했다. 데이터 포털에서는 70개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600개 이상의 공공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아모스 탄 가브테크 디렉터는 “싱가포르 국토 곳곳에 설치된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 계획에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가브테크는 세계 정상급의 데이터 분석가들을 영입해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법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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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부터 초고속 지능형 광대역 인터넷을 구축해 현재 95% 이상의 가구 및 기업에서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네이션의 첫 단계인 인터넷 구축을 거의 마무리한 싱가포르는 2015년부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첨단 로봇 공학, 사이버 보안의 활용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은 “싱가포르는 총리 직속으로 스마트 네이션 총괄 기구를 만들고,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강력한 협업 체제를 구축해 혁신적 아이디어들을 모범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7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글로벌 정보기술(Global Information Technology)’ 보고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가장 우수한 국가로 뽑혔다.

싱가포르=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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