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전통시장]자매결연 맺고 봉사활동… 더불어 사는 삶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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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하 체육공단)은 경륜과 경정 그리고 스포츠토토 사업으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국민의 스포츠 복지를 지원하는 공기업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복지국가 건설’ ‘공정한 사회 실현’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을 모색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공단의 이익과 책임의 사회 환원에도 관심이 높다. 특히 전통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체육공단은 2010년부터 연간 약 1억80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여 인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여기서 구입한 물품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스포츠 복지를 통한 건강한 복지국가 건설

올해 3월부터는 공단 소재지(올림픽공원) 인근의 송파구 마천중앙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관계를 약속했다. 자매결연 이후 매달 한 번씩 50여 명의 임직원이 시장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정도가 됐다.

마천중앙시장에서 벌이는 봉사활동이 끝나면 곧장 물건을 구입하고 부근 7개의 사회복지시설로 바로 전달한다. 직원들에게는 전통시장도 살리고 소외된 이웃도 두루 살피는 소중한 사회공헌활동의 기회가 된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주변의 저소득층 주민과 사회복지 시설 역시 체육공단이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대상이다. 이들을 위한 ‘사랑의 푸드 박스’ 및 저소득층 온누리상품권 지원, 스포츠 체험활동,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스포츠 바우처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체육공단 소속 경륜·경정운영본부는 경기도 하남시 덕풍시장과 신장시장을 매달 찾아가 봉사하는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자매결연 시장 상인들의 단합대회를 위해 영종도 경정훈련원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운동처방서비스

전 국민이 스포츠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공단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소 체력관리에 소홀한 점에 착안하여 올해부터 ‘찾아가는 맞춤형운동처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물건을 판매해야 하는 시장 상인들 중에는 고질적으로 어깨와 허리 등 골근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위해 자세 교정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한 운동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8월 28일 마천중앙시장 상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서비스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불러오기도 했다.

정정택 체육공단이사장(68)은 “전통시장 활성화야말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체육공단이 지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인들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혁 기자 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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