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POLL]다음주 국고채금리 8.0%서 공방치열할 듯 -POLL

  • 입력 2000년 8월 19일 11시 50분


다음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8.0%에서 사자-팔자가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름폭이 이번주 만큼 크지는 않겠지만 약보합세가 이어지며 8.0% 상향돌파가 최대관심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동아닷컴이 채권딜러들을 대상으로 19일 실시한 다음주 채권시장 전망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0%에서는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며 8.0%를 뚫고 올라가지 못할 것이란 응답과 8.0%를 일단 뚫은 후 이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란 응답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7.90%로 지난주말의 7.73%보다 0.17%포인트가 상승했다. 단기급락에 따른 저점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 우려와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등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주 채권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원유가 고공행진과 전세값 오름세 등에 따른 물가상승과 한국은행의 콜금리인상 논쟁이 꼽혔다.

한국은행이 내달초에는 콜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다소 우세했지만 다음달에 콜금리를 올리든 올리지 않든 물가가 상승압력을 받으면 콜금리인상 논쟁은 계속 이어지며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였다.

공적자금 추가조성은 단기적으로는 채권시장에 다소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의 부실채권과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바꾸는 형식이면 은행의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중장기적으로는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다음은 채권딜러별 다음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와 주요 변수를 요약한 것이다.

▲김관동 신한은행 과장: 7.90-8.00%, 8.0%에서 대기매수세 유입 예상.

▲남궁원 외환은행 대리: 7.90-8.10%, 물가상승압력으로 콜금리 인상논쟁 확산.

▲최창진 국민은행 과장: 7.80-8.10%, 8.0% 돌파여부에 따라 변동폭 클 듯, 내달초 콜금리인상 가능성은 적어.

▲황윤재 농협과장: 7.85-8.0%,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하향기조 바뀌지 않아, 5년짜리 장기채 매수 관심.

▲이광근 한미은행 대리: 7.85-7.95%, 원유가와 콜금리인상여부가 단기 변수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하향추세 변화 없어.

▲박상훈 부국증권 차장: 7.90-8.10%, 8.0% 돌파 막으려는 세력과 뚫으려는 세력간 공방.

▲장희수 주은투신 차장: 7.90-8.10%, 물가불안감 커지고 있지만 내달 콜금리 인상은 없을 듯.

▲손덕공 삼성생명 과장: 7.90-8.0%, 박스권 장세서 저점을 약간 높여갈 듯. 8.0%서 매수세 유입돼도 고점으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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