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신부의 무지개칼럼] 성취를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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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7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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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7가지 원리

신념은 무엇인가? 오직 이루어진다는 일념으로 일체의 분심을 떨치고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일사불란한 실천력이다.

영국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은 이렇게 말했다.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 한 명의 힘은 관심만 가지고 있는 사람 아흔아홉 명의 힘과 같다.”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가정을 바꾸고, 직장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이렇게 설파했다.

“용감해지려면 용감한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

이 말의 메시지는 강력하고 통쾌하다. 용감해지고 싶은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방법을 말해 준 사람은 없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마치 용감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전설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어려서부터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가 열일곱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영화감독 ‘행세’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이 진짜 프로 감독인 양 정장 차림에 서류가방을 들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들락거렸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그를 진짜 영화감독으로 착각하여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영화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 되었다.

성공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행동하면 우리에게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난다. 이런 이유로 나의 신념 철학이 성립한다.

“마치 이루어진 듯이 행동하라!”

미국 중서부 지방의 어느 작은 농촌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느 해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결국 그 지역 교회들이 하나 되어 비가 오기를 바라는 기도모임을 열기로 하였다.
기도모임을 하기 위해 많은 신도들이 교회를 가득 메웠고, 그 맨 앞줄에 어린 소녀가 앉아 있었다. 그 아이는 흥분으로 얼굴이 상기돼서 천사처럼 빛나고 있었고, 옆에는 빨간색 우산이 놓여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기도를 하러 왔지만 그 소녀는 하느님의 응답을 보기 위해 왔던 것이다.

비를 달라고 기도할 때 ‘우산’을 가져오는 소녀의 행동, 이것이 바로 진정한 믿음이다. 이처럼 믿음에서 나오는 행동은 무의식적이고 비계획적인 일련의 행동들과는 전적으로 다르다.

<무지개 원리> 독자 체험수기 중 일산에 살던 모 중학생의 인상적인 글의 일부를 소개한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대한민국의 청소년이다. 그런데 몇 달 전 수학학원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을 잘 보지 못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배우지 않은 것이 훨씬 많이 나왔다.

‘너무 늦으셨네요.’

학원선생님의 말에 엄마는 한숨을 푹 쉬면서 학원을 나왔다. 그 전까지 나는 수학에 자신 있고 학교시험에서도 100점만 맞았는데 공부가 늦었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은 것이 시험에 나오면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수학학원에서의 테스트는 이제야 공부가 재미있어졌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내 열정에 찬물을 뿌렸다.

그런데 누나가 읽다가 식탁위에 놓아둔 『무지개 원리』라는 책을 읽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일곱 가지 원리 중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네 번째인 “성취를 믿으라.” 이다. ‘재능이 없다’는 믿음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 나는 단점도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사랑한다. 나는 주니어로스쿨에 다니는데 구술면접시험을 볼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뛰어난 말솜씨로 만점을 받는다. 그래서 나는 성적이 조금 나오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다. 그 성적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부가 중요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하고 싶어 중학교 때 꼭 이루고 싶은 것 7가지를 정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정말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도 찾고 나의 다른 재능도 찾고 싶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성취를 믿으라”고 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이란 것을 믿는다.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나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다른 아이들이 오직 공부에 파묻혀 있을 때 나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커다란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란 것을 믿는다.」

미국 디즈니랜드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당신이 꿈꿀 수 있다면, 당신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이 문장은 꿈을 선언한 것이 아니라 꿈의 성취에 대한 신념을 선언한 것이다. 그렇다. 이제 내가 가진 꿈과 함께 성취에 대한 신념을 더해 보자.

차동엽 신부 '한국형 자기계발서'로 행복과 성공의 이정표를 제시하며 무지개 빛깔 축복을 선사한 『무지개 원리』의 저자.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표작 『무지개 원리』(2007)를 비롯하여 『맥으로 읽는 성경』 시리즈, 『통하는 기도』, 『뿌리 깊은 희망』 『행복선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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