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를 보내며]스펜서 존슨의 '소중한 선물'
과거에 대해 생각해 보고 배우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지, 하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지.
- 200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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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해 생각해 보고 배우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지, 하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지.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모든 산맥들이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차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아픈 벗에게 / 박노해 착한 사람은 능력이 모자라고 유능한 사람은 사랑이 부족하다 뜻있는 사람들은 현실
□사랑을 위하여/장석주 어두운 골목에서 훔친 애인의 입술과 가슴 두근댐과 길모퉁이 돌아설 때 부딪친 바람과 뜨뜻
□달밤 /임길택 창이 훤해 문을 열고 마당에 내려서니 열여드렛 달이 별들과 함께 나와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빛 / 고정희 너를 내 가슴에 들어앉히면 너는 나의 빛으로 와서 그 빛만큼 큰 그늘을 남긴다 그늘에 서 있는 사
□가을 밤비 속에(秋夜雨中)/최치원(崔致遠) 가을바람 괴롭게 노래하건만 세상 길 흔치 않은 알아주는 이 창
□發花 / 김종길 알을 깨고 나오는 한 마리 어린 고니 올봄 내 작은 뜰에 저절로 벌던 백목련(白木蓮)꽃 첫송이!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아직 살아 있기에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꿈꾸지 말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꿈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수 있을까
□화살과 노래로 / 롱펠로나는 화살 하나를 공중에 쏘았다화살은 어딘지 모를 땅에 떨어졌다얼마나 빨리 날아갔는지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올라
◇풀집노래 / 초의 의순 지음 지현스님 역 한 칸 풀집에 반 칸은 구름 두 벗 중 한 벗은 저 달이어라 구름을
처서 가까운 이 깊은 밤 천지를 울리던 우뢰소리들도 이젠 마치 우리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걷히듯 먼 산맥의 등성이를
나막신 / 이병철 은하 푸른 물에 머리 좀 감아 빗고 달뜨걸랑 나는 가련다목숨 수(壽)자 박힌 정한 그릇으로체할라
점골 / 박태일 바람재 너머 점골 쇠부리터 옛적 풀무질 소리 저녁마다 검은 먼지 생철 수레가 바람재를 넘어 갔다 돌아
《‘시 사랑’의 마음을 담은 릴레이 형식의 새 연재물 ‘이 시를 보내며’를 매주 문화면에 수시로 싣습니다. 문화